이스라엘, 레바논 유엔군 기지 포격…베이루트 공습해 2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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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각) 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내 한복판 주택가를 공습해 적어도 22명이 숨졌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의 주택가 건물 두곳을 공습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레바논 당국의 위기 대응팀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1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2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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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10일(현지시각) 또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시내 한복판 주택가를 공습해 적어도 22명이 숨졌다. 가자지구 공격도 이어가 27명이 희생됐다. 또 국경 완충구역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UNIFIL)을 겨냥해서도 포격해 2명이 다쳤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의 주택가 건물 두곳을 공습해 22명이 숨지고 117명이 다쳤다고 밝혔다고 에이피(AP) 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공격으로 8층짜리 건물 한채가 무너졌고, 그보다 낮은 또 다른 건물 한채가 파괴됐다. 목격자들은 이스라엘군의 공습을 당한 두 곳에는 건물 잔해가 널렸으며, 사람들이 모여들어 구조 작업에 나섰고 구급차가 잇따라 드나들며 다친 사람들을 실어 날랐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이에 대해 관련 보도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만 밝혔다. 현지 언론에선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이 헤즈볼라의 고위직 인사인 와피크 사파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만 와피크 사파는 그곳에 없었다고 전했다.
레바논 당국의 위기 대응팀은 지난해 10월 이후 지금까지 1년 동안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숨진 사람이 210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공격으로 숨진 이스라엘 사람은 민간인 28명, 군인 39명이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공격도 이어갔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피난민들이 모여 있던 학교를 공격해 어린이와 부녀자를 포함해 적어도 27명이 숨졌다고 팔레스타인 의료 당국이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가자에서 숨진 이는 4만2천명을 훌쩍 넘겼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레바논 국경에 주둔한 유엔 평화유지군도 포격했다. 유엔 평화유지군은 성명을 내어, 이스라엘군 탱크가 레바논 남부 국경도시 나쿠라에 있는 유엔 평화유지군 본부를 포격해 감시탑이 부서졌다고 밝혔다. 또 이스라엘 병력이 평화유지군 장병들이 몸을 피하고 있던 대피시설도 공격했으며 차량과 통신시설을 파괴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격으로 인도네시아 출신 평화유지군 장병 2명이 다쳤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군은 이날 포격하기 전 미리 유엔 평화유지군에 보호시설에 머물라고 통지했다고 말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 근처에 120㎞에 이르는 완충구역을 설정하고 평화유지군을 파견해 두 나라의 직접 충돌을 억제해왔다. 이들 평화유지군에는 50여개 나라에서 1만명이 파견되어 주둔하고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에 병력을 보낸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 요르단, 유럽연합(EU) 등은 이스라엘의 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며 맹비난했다. 가장 많은 병력인 1천명을 파견한 이탈리아의 귀도 크로세토 국방장관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전쟁범죄”라고 날을 세웠다.
유엔 평화유지군 대변인은 “우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요청으로 여기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여기서 작전할 수 없는 상황이 될 때까지 여기에 머물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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