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한 듯 편안한 니트+스니커즈, 감성 여행룩

연애 3개월 만에 인생을 바꾼 사람과 나란히 섰어요.
하얀 니트와 블랙 하프 팬츠, 구겨진 듯 자연스러운 스니커즈까지… 특별한 건 없지만 그 순간을 더 빛나게 만든 건 옆에 있는 사람이었어요.
강이 보이는 자리에서 무심한 듯 다정하게 사진을 찍어주는 그의 모습, 그리고 그 앞에서 민낯의 미소를 짓는 배슬기의 얼굴이 담긴 한 컷 한 컷에는 긴 설명이 필요 없어요.
예전엔 비혼주의를 선언했지만, 연애 3개월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결국 '사람'이었어요.
그 시작도 독특했죠.
SNS도, 톡도 아닌 이메일 한 통.
그 답장이 오가며, 영화 ‘접속’처럼 관계가 시작되었고 지금은 같은 풍경을 함께 바라보는 사이가 되었어요.
옷보다 장면이, 스타일보다 표정이 기억에 남는 이유는 사랑이 담겨 있기 때문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