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엄니’ 김수미, 향년 75세로 별세…별이 지다

이다원 기자 2024. 10. 2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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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수미.



배우 김수미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75세.

25일 연합뉴스는 김수미가 이날 오전 8시쯤 심정지가 발생해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서초경찰서 측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배우 김수미, 사진제공|E채널



김수미는 지난 5월 피로 누적으로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어 9월엔 홈쇼핑 쇼호스트로 얼굴을 내비쳤으나 불편한 행동 때문에 건강악화설이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했다. 당시 김수미 측은 건강악화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1949년생인 김수미는 1971년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1980년 MBC ‘전원일기’에서 60대 ‘일용엄니’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의 나이 32세라 더욱 화제가 됐다.

‘전원일기’ 이후에도 구수한 입담과 친근한 이미지로 그만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갔다. 특히 2005년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에선 이사벨 역을 맡아 개성있는 연기와 캐릭터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영화계에서도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그의 대표작인 ‘가문의 영광’ 시리즈를 시작으로 ‘마파도2’ ‘육혈포 강도단’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에 얼굴을 내밀었다. 마지막 작품은 2023년 개봉한 ‘가문의 영광: 리턴즈’다.

요리 솜씨도 특출나 다양한 요리 예능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2018년에는 tvN ‘수미네 반찬’으로 그만의 레시피 뿐만 아니라 화끈한 입담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고인의 빈소는 오후 서울 한양대학교 장례식장에 차려지며,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 서효림, 손녀 정조이가 있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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