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인 자산이 된다"…크루스 함장의 설명

미 해군이 하와이 진주만에서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디케이터함을 공개했다. 이란전 수상전력의 주축 함급이다.

이란전에서 방공과 미사일 타격 등 미 해군 작전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는 유도미사일 구축함이 9일(현지시각) 하와이 진주만에서 외신기자들에게 공개됐다. 미 해군은 진주만 해군기지에 정박 중인 알레이버크급 유도미사일 구축함 USS 디케이터(DDG-73)를 공개하고 주요 장비와 운용 방식을 소개했다. 이날 공개된 함정이 이란전에 직접 투입된 것은 아니다. 다만 같은 알레이버크급 구축함들은 미 해군 수상전력의 주축으로 운용되고 있다.

"다목적 전투함"

알린 크루스 디케이터함 함장은 "이 함정은 탄도미사일 방어부터 대잠수함전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전투함"이라고 설명했다. 디케이터함에는 약 330명의 승조원이 근무한다. 함정 앞부분에는 마크45 5인치 54구경장 함포와 각종 미사일을 운용하는 수직발사체계(VLS)가 배치돼 있다.

"토마호크 운용 능력"

크루스 함장은 탑재 미사일의 정확한 종류와 수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토마호크 순항미사일 운용 능력이 있다는 점은 확인했다. 이란전에서 주요 위협으로 떠오른 무인기 대응에 대해서는 "5인치 함포와 수직발사체계, 그 밖에도 이런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여러 수단을 갖추고 있다"고 답했다. 잠수함과 스텔스 함정·항공기 등에 대해서도 수중 센서와 수상·공중 탐색 레이더 등을 활용해 탐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어뢰발사관 6문"

디케이터함은 좌우 현에 각각 3문씩 모두 6문의 수상함 어뢰발사관(SVTT)을 갖추고 있다. 음탐 담당 승조원은 최근 림팩 2026 훈련에서도 이 장비를 활용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크루스 함장은 구축함의 강점으로 단독 작전 능력을 꼽으며 구축함이 독립적인 자산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항모전단의 호위함이라는 이미지와 달리 구축함은 단독으로도 임무를 수행한다. 방공과 대잠, 장거리 타격을 한 척에 담은 결과다. 이란전에서 이 함급이 전면에 선 배경이기도 하다. (사진 출처=한겨레·다음 이미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