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서자바에서 규모 5.6 지진..."사망자 160명 넘어"
[앵커]
인도네시아에서 또 강진이 발생해 적어도 160명 이상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또 만 3천여 명이 집을 잃었는데요, 이번 지진은 70km 떨어진 수도 자카르타의 빌딩이 흔들렸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보도에 이상순 기자입니다.
[기자]
지붕이 흙더미처럼 쓸려 내려왔고, 앙상한 골조가 간신히 건물을 버티고 있습니다.
집안은 황급히 대피한 모습 그대로입니다.
[치안주르 주민 : 자고 있는데 갑자기 침대가 흔들렸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뛰쳐나왔더니 집이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오후 1시 21분쯤.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치안주르에 지진이 덮쳤습니다.
[리드완 카밀 / 인도네시아 서자바주 지사 : 치안주르에서 발생한 진원 깊이 10km, 규모 5.6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붕괴하고 파손됐습니다.]
지진 발생 후 2시간 동안만 25번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특히 방과 후 수업을 하던 이슬람 학교가 무너져 학생들이 많이 희생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치안주르 내 주택 2천여 채와 이슬람 기숙학교와 병원 각각 1곳 공공청사 4곳 등이 파손됐습니다.
[쿠쿠 / 지진 부상자 : 아이가 7명 있는데, 한 명도 못 찾았어요 선생님… 아이들은 집에 있었어요…]
SNS에는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며 깔린 사람을 구하거나, 병원 밖으로 대피한 환자들이 마당에 놓인 침대에서 치료받는 영상 등이 올라왔습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은 치안주르 지역에 교민 7명이 살고 있지만, 지금까지 교민 피해는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도네시아는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위치해 있습니다.
지난 2004년 12월에는 규모 9.1 대지진으로 인한 쓰나미가 발생해 22만 명이 숨졌고, 지난 2월에도 수마트라섬 서부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20여 명이 사망했습니다.
YTN 이상순입니다.
YTN 이상순 (s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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