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갤러리는 최재은의 개인전 '자연국가'를 개최한다. 국제갤러리에서 열리는 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으로, 조각, 설치, 건축, 사진, 영상, 사운드 등 다양한 매체를 아우르며 생명의 근원과 시간, 존재의 탄생과 소멸, 자연과 인간의 복합적인 관계를 사유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K2의 1층을 수놓은 '숲으로부터' 회화 연작은 매일 숲을 산책하는 작가의 일상을 담았다. 작가가 거주하는 교토의 동네 숲을 산책하며 다양한 낙엽과 꽃잎을 주워 모은 후, 이를 재료로 물감의 안료를 만들고 캔버스에 칠했다. 회화 표면에는 숲속을 거닐면서 들었던 바람소리, 새소리, 빗소리 등 다양한 소리도 들리는 그대로 음차해 흑연으로 적었다.
K2의 2층 전시장에서 텍스트, 조각, 영상 등 숲에 대한 작가의 해석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이어진다. 전시장의 바닥에 설치된 '나무의 독백'은 작가가 직접 쓴 시로 그가 숲속에서 조우한 나무들의 내밀한 이야기를 전한다. 전시장 안쪽에서는 영상 작품 '플로우'가 소개된다. 거대한 고목의 밑동을 느리게 360도 회전하며 보여주며 거대한 시간의 흐름이 남기는 물리적 주름의 숭고함을 전한다.
K3 전시장에서는 작가가 지난 10여 년간 진행해 온 '대지의 꿈'를 소개한다. 지뢰가 매설돼 있는 DMZ의 생태 회복을 제안하는 프로젝트다. 오랜 기간 남북의 군사적 개입으로 인해 파편화된 DMZ 숲 위로 동서를 가로질러 직경 3~5㎝의 자그마한 '종자 볼'을 빚어 드론으로 뿌린다는 구상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한 생태 현황과 분석 및 연구를 바탕으로 한 프로젝트다.
📍 종로 국제갤러리
🗓️ 25.03.20 ~ 25.05.11
✔️ 무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