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회 한 접시 먹기도 부담되네…“왜 이렇게 비싸요?” 40% 넘게 훅 올랐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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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앞바다 금어기가 풀리며 오징어 철이 돌아왔지만, 4년 새 반토막 난 연근해 어획량과 40% 넘게 오른 가격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연근해 물오징어 중급 1마리 평균 가격은 올해 7932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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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앞바다 금어기가 풀리며 오징어 철이 돌아왔지만, 4년 새 반토막 난 연근해 어획량과 40% 넘게 오른 가격에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수산물 유통정보 카미스(KAMIS)에 따르면 연근해 물오징어 중급 1마리 평균 가격은 올해 7932원을 기록했다. 2022년 5659원에서 4년 만에 40% 넘게 오른 수치다.
속초 등 동해안 일대에서는 매년 이맘때 금어기가 끝나면 오징어 난전이 들어서고 시장이 활기를 띠지만, 올해는 물량 자체가 예년에 못 미친다는 게 현지 상인들의 공통된 말이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에서는 수입 냉동 오징어와 원양 물량이 공급을 보완하고 있어 가격 급등을 체감하기 어려운 편이지만, 국산 연근해 오징어는 갈수록 구하기 힘들어지는 추세다.
생산량 감소는 수치로도 나타난다. 국가통계포털 어업생산동향에 따르면 연근해 오징어 생산량은 2021년 6만851톤에서 2025년 3만976톤으로 4년 만에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원양어업으로 확보한 물량도 같은 기간 6만8301톤에서 5만3595톤으로 감소했다.
감소의 핵심 원인은 기후변화다. 동해 수온이 꾸준히 오르면서 난류성 어종인 오징어의 서식지가 북쪽으로 이동하고 어군이 분산돼 조업 효율이 크게 떨어졌다. 여기에 중국 어선들이 북한 해역에서 대규모 조업을 벌이면서 국내 어민의 어획 기회를 줄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공급 위기가 심화하자 정부가 직접 나섰다. 해양수산부는 브라질·아르헨티나 동쪽 남서대서양(FAO 41 해구)에서의 원양 조업 허가를 확대해 연간 8000톤을 추가 확보하기로 했다. 기업 규모와 무관하게 원양 어획을 허용하고 확보 물량은 전량 국내에 반입한다는 조건이다. 명태잡이 대형 원양선박까지 남미 해역에 긴급 투입됐다.
다만 단기 가격 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원양 물량이 국내 시장에 반영되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데다, 해수 온도 상승이라는 구조적 원인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연근해 어획량 회복은 요원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수산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2.1%)의 두 배를 웃도는 4.9%를 기록 중이다.
남윤정 AX콘텐츠랩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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