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 달라도 결과는 국민의힘 압승…“선거 제도 개혁 필요”
[KBS 대구] [앵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은 비록 과정은 힘들었지만, 압승을 거뒀습니다.
손쉽게 이기느냐, 어렵게 이기느냐 과정의 차이만 있을 뿐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선거제도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시장 선거는 역대급으로 치열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일방적이었습니다.
대구시장은 물론 경북도지사,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까지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폭넓은 지역 내 보수 지지층이 결집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원 등도 영향을 줬습니다.
[박근혜/前 대통령/지난달 31일 :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시면 우리 추경호 후보는 대구 경제를 잘 살려서 여러분께 꼭 보답해 드릴 거라고….]
이런 대구 경북의 보수 강세 분위기는 앞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저출생 고령화 영향으로 대구의 60대 이상 유권자 비율은 2014년 지방선거 당시 17.19%에서 올해는 31.08%로 늘었는데, 대구·경북 행정 통합까지 진행된다면 고령 유권자 비율은 더 높아집니다.
여기에 '이대남'으로 불리는 20대 남성의 보수화 등을 감안하면 보수 우위 지형이 유지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다만 특정 정치 세력의 독점이 계속돼 집행부 견제가 약해지고 정치 무관심층이 늘면 지역 주민에게 손해로 돌아오는 만큼 다양한 목소리 반영을 위한 선거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태일/前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다양한 의견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중대선거구제 또 비례성 강화 대표성 강화를 실현하는 제도 개혁에 대해서 이제 관심을…."]
대구 경북이 보수의 심장임을 다시 확인한 지방선거, 건강한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영상편집:김상원/그래픽:김현정·인푸름
김도훈 기자 (kinch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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