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rself 시리즈의 마지막 컴백트레일러였던
진의 솔로곡 '에피파니'
진은 방탄소년단 세계관 내에서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시간을 되돌리자 내리던 비가 다시 올라가는 장면)
LY 세계관 속에서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 몇번이고 시간을 되돌리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았고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먼저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됨
(Fake love → Love myself)
영상 마지막에 나온 자막
"나 자신을 찾는 여정에 끝에 다다른 건 다시 제자리.
결국 찾아야 하는 것은 모든 것의 시작이자 이정표인 영혼의 지도.
누구에게나 있지만 아무나 찾을 수 없는 그것을,
나는 지금부터 찾아보려 한다."
라고 영혼의 지도 Map Of The Soul 시리즈의 예고와 함께
시간을 되돌려 과거로 돌아간 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LY시리즈가 끝나게 돼
사랑받기 위해서 거짓된 모습을 꾸며내던 것을 멈추고
내면의 자아를 찾기 위한 여정을 시작하는데
그것이 Map Of The Soul 시리즈
MOS 시리즈는 심리학자 구스타프 융의 이론에서 영감을 받아 쓴 '융의 영혼의 지도'라는 해설서에서 출발했고
페르소나(persona)-그림자(shadow)-자아(ego)를 자기(self)를 이루는 여러측면으로 봄
MOS시리즈의 첫 앨범인 MOS : persona(작은것들을 위한 시 앨범)
RM이 컴트에 등장하며 새 시리즈를 시작하는 역할을 맡음
https://m.youtu.be/M9Uy0opVF3s
Map Of The Soul : Persona 컴백트레일러 'Persona'
[나는 누구인가 평생 물어온 질문
아마 평생 정답은 찾지 못할 그 질문
내가 되고 싶은 나, 사람들이 원하는 나
니가 사랑하는 나, 또 내가 빚어내는 나
웃고 있는 나, 가끔은 울고 있는 나
지금도 매분 매순간 살아 숨쉬는 Persona]
사람들 앞에 서기 위해 자신이 스스로 만들어낸 사회에서의 가면을 persona라고 하고
사람은 상황과 역할에 따라서 여러개의 가면을 가지는데 그 모든 모습들이 자신임을 인정하는게 좋음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에만 자기자신을 동일시하면 그것을 잃게 되었을때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마니까
그래서 누군가의 가족, 친구, 동료로서의 자신도 분명하게 구분해 놓음
실제로 알엠은 지인에게 이와 비슷한 말을 들었다고 함
"랩몬스터가 망한다고해서 김남준이 망하는건 아니야"
persona의 도입부 부분을 보면
어디서 많이 본 장면과 음악이 나오는데
https://m.youtu.be/4lKeF2CDGbk
Skool Luv Affair 컴백트레일러 'Skool Luv Affair'
방탄소년단이 세번째로 발매했던 스쿨러브어페어(2014년)의 인트로 음악과 화면이 나옴
이때부터 사람들은 MOS 시리즈의 다음 앨범들 컴트의 제목이 shadow와 ego임을 쉽게 추측했고
나아가 shadow와 ego역시 이전 앨범들에게서 모티프를 가져와 만들어 질거라고 추측한 사람들이 있었음
(다년간 축적된 세계관 해석 짬바ㅋㅋㅋ)
그리고 시리즈 두번째 앨범 MOS : 7의 첫번째 컴백트레일러 영상이 뜨고 모두가 그 추측을 확신하게됐음
https://m.youtu.be/PV1gCvzpSy0
Map Of The Soul : 7 컴백 트레일러1 'Shadow'
[발 밑에 그림자 고개 숙여보니 더 커졌잖아
도망쳐봤자 날 따라오는 저 빛과 비례하는 내 그림자
두려워 높이 나는게 너무 무섭지
가장 밑바닥에 나를 마주하는 순간 공교롭게도 여긴 창공이잖아
Please don't let me shine
Don't let me down
Don't let me fly
이제는 무서워
나는 너고 너는 나야, 알겠지
너는 나고 나는 너야, 알겠니
우린 한 몸, 곧 부딪히겠지
우린 너고 우린 나야, 알겠니]
shadow는 무의식에 있는 자아의 어두운 면을 나타내는데
내면속에 다양한 자아와 욕구들이 존재하고 있고
슈가는 자신의 무의식속에 성공하면 할수록 자라나는 책임감과 두려움에 대한 부담을 털어놓음
그리고 그것이 자신을 멈추게하고 잡아끌지만 떼어놓을 수 없는 존재임을
인정하고 총체적인 존재로서의 나를 잃지 않으려고 함
그리고 shadow의 영상을 보면
이것 또한 어디서 많이 본 그림과 음악
https://m.youtu.be/fglrRHHSO7A
O! RUL8,2? 컴백트레일러 인트로 O! RUL8,2?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이 두번째로 발매했던 O! RUL8,2?(2013년)가 뙇!
방탄소년단은 작년 연말무대들에서 데뷔초 노래들을 보여주며 맵오브더소울 시리즈와의 연관관계를 계속 보여주기도 함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정으로 본인들의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고 있다는 걸 무대위에서도 간접적으로 알려줬지
다음 컴트에서는 제이홉이 방탄소년단의 첫번째 앨범 2 COOL 4 SKOOL(2013년)과 연관된 영상을 가지고 올거라는게
학계의 정설로 여겨졌는데
그렇게 MOS : 7 의 두번째 컴백트레일러 'Ego'가 발표됐어
https://twitter.com/_jimintoday_/status/1223990197504729088
모두의 예상대로 데뷔트레일러를 샘플링한 음악과 화면을 사용했는데
Ego에서는 최근부터 데뷔곡까지 활동한 모습들이 리와인드 되는 걸 볼 수 있음
https://m.youtu.be/LmApDbvNCXg
Map Of The Soul : 7 컴백 트레일러2 'Ego'
[매일 돌아가본다고 그 때의 나로
포기를 선택한 삶으로 날 놓아본다고
문득 스쳐가는 제이홉이 아닌 정호석의 삶
희망이란 없고 후회만 가득했겠지 till I die
그래 I don't care
전부 내 운명의 선택 so we're here
내 앞을 봐 the way is shinin'
Keep goin' now
믿는대로 가는대로 (그 길로 길로 길로)
운명이 됐고 중심이 됐어 (Wherever my way)
힘든대로 또 슬픈대로 (오직 Ego Ego Ego)
위로가 됐고 나 알게 됐어 (Just trust myself)]
7년의 삶을 되짚어 본 제이홉은 이 곡을 통해
persona와 shadow사이에서 균형을 찾고
진정한 자신을 완성하게 돼
자아를 찾는 여정을 떠나는 제이홉
차를 타고 도로를 달려가는데
[BTS 13613]이라는 번호판이 달려있음(데뷔일)
7년동안의 방탄소년단 제이홉으로서의 삶을 거슬러 올라가서
데뷔하지 않았다면 자신은 지금 어떤 삶을 살고있을까 스스로에게 질문함
제이홉이 아닌 정호석의 삶을 떠올려보면 희망(Hope)은 없고 후회만이 가득했을거라고 생각해, Till I die(죽을때까지)
그리고 모든것은 자신의 선택이었고 운명이었기 때문에
내면에 있는 두려움까지도 모두 포용하고 하나뿐인 '희망'을 향해 다시 앞으로 나아감
유턴하지 않고, 미래를 향해, 일직선으로, 꿈을 향해서, 나를 믿고(Just trust myself)
방탄소년단 - 길(2013)
2013년 데뷔 무렵의 방탄소년단이 했던 질문에 7년이 지난 후에 대답해 줌
시간은 앞으로 흐른다는 것
자신의 선택을 믿고 돌아보지 말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것
그 길로 길로 길로
Wherever my way
오직 Ego Ego Ego
Just trust myself
자세하게 파면 팔수록 더 많은 떡밥들과 상징들이 숨겨져있는데 간단하게만 정리해봤음
모든것은 받아들이는 사람 나름이라고 생각하니까 완전한 해석은 각자 하면 될듯
방탄소년단 앨범이 왜 유기성이 있다는 얘기를 듣는지 조금이나마 이해가 되길 바라:)
몰라도 괜찮고 파면 팔수록 재밌다구ㅜㅜ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