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 숨겨진 절경 ‘법전리 탐방로’ 반세기 만에 개방

칠불능선까지 잇는 2.8㎞ 구간
안전시설물·교량 등 설치 완료
郡 “생태관광지역 조성 계획”

경북 상주 가야산국립공원이 법전리~칠불능선을 잇는 2.8㎞의 신규탐방로를 오는 24일부터 개방한다.

이번 탐방로는 1972년 10월23일 가야산국립공원 지정(국립공원 제9호) 이후 52년만에 국민에게 내보인 것이다.

지난해 환경부 고시로 지정되고 1년여간 안전시설물, 목재교량, 목재계단, 안내표지판 등 설치공사를 마무리했다.

개방구간은 기존코스인 수륜면 백운동에서 만물상, 상왕봉 코스와 가천면 법전리에서 수륜면 봉양리로 이어지는 가야산선비산수길 제2코스인 가야산 에움길과 연결되는 2.8㎞구간으로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성주가야산 종주코스’다.

기존 가야산 탐방로는 대부분 경남 합천군에서 출발해서 도착하는 경로로 경북 성주군에서도 접근할 수 있는 탐방로를 만들어달라는 민원이 제기돼왔다.

이번 탐방로 조성으로 지역민의 요구가 해소됨과 더불어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이번 신규탐방로 개방으로 52년간 숨겨졌던 가야산의 절경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며 5만 성주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오랜시간 기다린 만큼 성주가야산 종주코스의 완성으로 성주군민과 전국의 산악인들에게 ‘성주가야산 바람’이 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법전리 일대를 향후 생태관광지역으로 변모시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추홍식기자 chh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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