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490원대 중반 오른 환율…美 CPI·중동 리스크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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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위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이란 협상 교착이 맞물리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4월 CPI 상승률이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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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5/13/dt/20260513094821232hulx.jpg)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원·달러 환율이 1490원대 중반으로 올라섰다. 미국 인플레이션 재가속 우려에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달러 강세 압력이 커진 영향이다. 다만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과 외환당국 경계감이 환율 상단을 제한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인 1489.9원보다 4.1원 오른 149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 종가인 1489.9원보다 3.9원 오른 1493.8원에 출발했다. 개장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3일 1495.4원 이후 한 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지난달 중순 미국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한 뒤 한때 1450원대까지 내려앉았다. 국내 증시 호조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기대 등이 맞물리면서 원화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7일 주간거래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454원까지 하락하며 1400원 초반대 진입 가능성도 거론됐다.
하지만 미국 물가 지표가 다시 환율 흐름을 뒤집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상승해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대비 2.8% 오르며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국제유가 급등도 물가 불안을 키우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중동 지역 공급 불안 우려가 다시 확대됐다. 시장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서비스 물가와 주거비 부담으로 번질 수 있다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점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도 약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5%를 웃돌았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기준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도 30% 수준까지 올라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298까지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매도세를 보이는 점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코스피가 장중 하락 전환한 가운데 외국인 순매도세가 유입되며 환율 상승 압력을 키웠다.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도 환율을 끌어올리는 재료로 꼽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위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이란 협상 교착이 맞물리며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4월 CPI 상승률이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고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연준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사실상 소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 증시도 인플레이션 충격과 중동 리스크를 반영해 외국인 순매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세가 환율 상승을 견인할 공산이 크다”고 덧붙였다.
유진아 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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