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10명 중 9명이 자식에게 가르치는 '이것'

사진 출처 : TV조선 <영수증을 보여줘>

수입의 90%를 저축하고 통장만 10개 넘게 관리하며
재테크의 여왕으로 불렸던 방송인 현영 씨
한 방송을 통해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일상을 공개했는데
식탁에서 열한 살 딸 다은이와 나눈 대화가 화제였습니다.

현영 - “다은아, 지금 전 세계 주식장이 폭락했대. 어떻게 생각해? ”

다은 - “금리가 올라서 그래. 물가가 오른 걸 막기 위해 한국은행에서 이자를 올리잖아.
현영 - “물가가 올라서 사람들이 힘들어하잖아. 이런 상황을 뭐라고 하지?”

다은 - “인플레이션!”
사진 출처: MBC <호적 메이트>

어렴풋이 알긴 하지만 어른도 정확히 이해하기 어려운 금융 용어와 경제 원리를 어떻게 술술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 비결은 바로 주식에 있었습니다.

현영 씨는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일찍 개설했습니다. 여기까지는 요즘 어느 부모와 다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 다른 점이 있다면 아이를 위해 투자를 한 것이 아니라 함께 투자하기 위해 만들었죠.
아이와 종목 선정과 투자 이유에 대해 자주 상의하면서 자연스럽게 경제 이야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덕분에 다은이에게 돈과 경제 이야기는 일상이 되었고 용돈이 생기면 주식을 사 모았습니다.

어느새 세상을 바라보는 다은이의 눈빛은 워런 버핏과 피터린치의 젊은 시절과 많이 닮아있었습니다. 그들은 길에 쌓인 콜라 뚜껑과 출근길 직장인들 손에 들린 도넛을 보고 투자해 엄청난 수익을 냈었죠.

다은이가 주변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빠르게 포착해 투자의 기회로 만든 것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그런데, 엄마와 매일 나누던 경제 이야기는 단순히 ‘투자’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경제는 인문, 정치, 외교, 군사 등 여러 방면과 유기적인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그래서 경제 이야기는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공부이기도 합니다.

또한, 훗날 아이들 인생에 수많은 선택지가 놓일 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어 줍니다. 아직은 어려서, 몰라도 된다는 이유로 세상이 흘러가는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으면 아이들의 자립은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돈은 자본주의 시대의 필수 언어입니다. 경제 흐름과 시스템을 알면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트이고 자립심과
스스로 판단하는 능력을 빨리 키워주고 싶다면
돈과 경제 이야기와 친해질 수 있도록 부모의 손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