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딸아들 가진 아빠입니다.
아들이 어려서부터 많이 힘들게 했습니다.
저는 5~6살부터 ADHD라는 병을 의심했어요.
와이프는 아니라고 하다가 7살에 진단 받고, 8살 되는 해, 올초부터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약 먹으면 많이 차분해지고, 괜찮아 집니다.
근데 약 먹기전이나 약먹고 효가가 사라지면 진짜 사람 피를 말립니다.
1. 혼자 못 놀아요.
무조건 누군가랑 같이 놀아야 합니다. 그게 엄마이든 아빠이든, 누나이든, 친구이든.
엄마아빠가 아닌 이상 다른사람하고 놀다가 트러블이 생길까봐 무조건 근처에 있어야 합니다.
2. 본인 뜻대로 안되면 무조건 집어 던집니다.
수백,수천번을 얘기해도, 화가 나면 소리지르고 던지고, 빵빵 뛰고 난리 납니다.
흥분했을때는 무슨얘기해도 듣지 않다가, 흥분이 가라앉으면 듣고 대답은 해도, 절대 안고쳐지네요.
3. 말을 수십번 해도 듣지 않습니다.
옷을 입으라고 수십번 말해도, 밥을 먹으라고 수십번 말해도 안들어요.
구슬공같은거를 바닥에 던지고 놀길래 하지말라고 했습니다.
1~3번은 좋을 말고 얘기해도 듣지 않습니다.
4번 이상부터는 목소리가 커지게 말해도 알았다고 하고 또 합니다.
이걸 10번 이상하게 되면 내가 화가 나고, 돌아버릴것 같아요.
근데 이 아이는 10번 얘기하기전에는 절대 멈추지 않아요.
구슬 던기는건 하나의 예이고, 의자 쿵쿵대기, 문손잡이에 매달리기등등 엄청 많아요.
그나마 딸들은 말을 잘 듣지만, 이 아이들도 4학년 3학년이다 보니깐 점점 사춘기가 오면서 이것 또한 힘드네요.
솔직히 아들에게 뺏긴 에너지만 아니면 딸들이 사춘기를 잘 받아 줄것 같아요.
근데 아들한테 모든 에너지를 뺏기니깐, 딸들을 받아주지 못하는것 같아요. 저나 애 엄마나...
둘다 지금 서로 많이 지쳐서 같이 힘을 내야 하는데, 서로에게 짜증만 더하네요.
시간이 약이겠죠?
진짜 8살 남자아이 너무 힘드네요.
주위에 얌전한 남자아이 또래를 보면 너무 부러워요. 어쩜 그렇게 얌전한지...
내 아이도 말 잘 듣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 보면 너무너무 사랑스럽지만, 말 듣지 않는 상황이 많아지다 보니깐.
화를내는 상황이 많아지고, 하루하루가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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