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불패 신화가 대한민국을 뒤덮었던 2019년. 너도나도 '영끌'해서 아파트를 사던 그 시절, 한 남자는 모두가 미쳤다고 말리는 선택을 합니다. 그는 6억 원이 넘는 돈으로 아파트 대신, 은행에서 12.5kg짜리 거대한 골드바, 일명 'APT 골드바'를 샀습니다.

주변에서는 혀를 찼습니다. "사자마자 10% 손해 보는 걸 왜 사냐", "세금만 내는 애물단지가 될 거다"라며 모두가 그의 선택을 비웃었습니다.
그리고 6년이 흐른 지금, 2025년 10월 16일.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숫자 1. 6억 원이 18억 원으로, 세금은 0원

오늘 한국금거래소 기준, 순금 1돈(3.75g) 가격은 55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를 기준으로 그가 샀던 12.5kg짜리 'APT 골드바'의 현재 가치를 계산해 보면, 약 18억 원에 달합니다.
6년 만에 거둔 시세 차익은 무려 12억 원. 더욱 놀라운 것은, 금 실물 거래로 얻은 이 막대한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단 1원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숫자 2. 만약 아파트를 샀다면? 세금 떼고 나니...

만약 그가 2019년에 6억 원으로 서울의 아파트를 샀다면 어땠을까요? 운 좋게 아파트 가격이 10억 원으로 올랐다고 가정해 봅시다. 4억 원의 시세 차익이 생겼지만, 그가 실제로 손에 쥐는 돈은 다릅니다.
그동안 냈던 수천만 원의 재산세와, 집을 팔 때 내야 하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하면 실제 수익은 크게 줄어듭니다. 반면, 골드바를 선택한 그는 12억 원의 수익을 세금 한 푼 없이 그대로 가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숫자 3. 100톤 돌파, '내일이 없는 것처럼' 금을 사는 사람들

이런 기적 같은 일이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부동산과 주식 시장이 불안해지자, 전 세계의 돈이 '금'이라는 가장 안전한 항구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내일이 없는 것처럼 금을 사들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금 사재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중국의 금 ETF 보유량은 사상 처음으로 100톤을 돌파했고, 젊은 세대까지 재테크 1순위로 금을 꼽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시작된 이 '금의 슈퍼사이클'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보는 이유입니다.

결론적으로, 6년 전 아파트 대신 골드바를 선택했던 남자는 이제 주변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그는 매일 부동산 뉴스를 보며 가슴 졸일 필요 없이, 금고 속 황금빛 자산을 보며 '심리적 안정감'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의 선택은 단순한 투자가 아니라, 불확실한 시대에 가장 확실한 가치가 무엇인지를 꿰뚫어 본 지혜였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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