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녹취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 보세요”

김동민 기자 2024. 10. 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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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 보라"며 자신의 녹취파일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박균택 TV'가 공개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녹취파일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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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박균택 TV’ 공개한 녹취록 올려
김진성 협의 모른다고 이재명 상상할 수 있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관련 1심 결심공판을 마친 뒤 차량에 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일 “위증교사인지 직접 판단해 보라”며 자신의 녹취파일을 올렸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박균택 의원이 운영하는 유튜브 ‘박균택 TV’가 공개한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사건 녹취파일을 게재했다.

이 대표는 먼저 검찰의 기소 내용은 “kbs와 김병량 시장 간에,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 최철호에 대한 고소취소를 협의했다는 위증을 교사했고 김진성이 승락해 위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진성은 김 시장의 비서실장격 수행비서이자, 정무책임자이고 고소 대리인”이라며 “최철호는 2002년 당시 고소취소 약속을 받았다고 법정 증언한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녹취내용과 관련해 “세월도 지났으니 있는 대로 얘기해 달라며 자신의 기억을 얘기하고 ‘변론요지서 보낼 테니 읽어보고 기억을 되살려 보라고 부탁했다”며 “김진성은 이재명이 다시 전화해 ’고소취소 약속한 거 기억하냐‘고 묻자 그건 모른다고 부인하고, 그 문제로 상의(협의)한 건 맞냐고 하자 긍정, 단 직접 연결되어 협의한 사람이 누군지는 모르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 대표는 “김진성이 인정한 캠프 분위기, 전해 들은 이야기, 당시 상황에 대해 말해 달라고 햇다”며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기 위해’ 협의했다는 증언을 부탁한 바 없고, 직접 협의하지 않았다고 하니 물어볼 수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김진성의 실제 증언’과 관련해 “이재명을 주범으로 몰자는 얘기는 없었다. 김 시장이 그럴 분이 아니다”라고 했고, 고소취소 협의의 팩트는 최철호 증언, kbs의 모 국장, 차장 등의 증언“이라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에 결론으로 “‘주범으로 몰기 위한 고소취소 협의’가 하나의 사실이라면 위증교사도 위증도 없고, ‘주범으로 몰기 위한’과 ‘고소취소 협의’ 두 개의 사실이라면, 전자는 위증교사도 위증도 없었고, 후자는 진실”이라고 밝혔다.

또 “협의 사실을 김진성이 몰랐고, 김진성이 모른다는 사실을 이재명이 알고도 위증을 부탁했다고?”라며 “녹취를 보면 김진성은 협의 사실은 인정하되 누가 협의했는지는 모른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끝으로 “김진성은 당시 이재명 변호인에게 전화로 약 10분간 ‘김병량 시장에게 들은 협의 내용’을 자세히 설명했다”고 말한 뒤 “시장의 핵심 측근이자 선거 책임자, 고소 대리인인데 협의 사실조차 몰라”라며 “김진성이 협의 사실을 모른다고 이재명이 상상이나 할 수 있을까”라고 덧붙였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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