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판교에 글로벌 바이오 혁신 허브 'K-Bio CIC' 구축

이병문 매경헬스 기자(leemoon@mk.co.kr) 2026. 4. 2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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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CGB 내 1만㎡ 규모
"아시아대표 생태계 목표"
CIC 모델, 100개 기업
2026년 말 본격 가동해
K-Bio CIC가 들어설 판교 제2테크노밸리 CGB 전경.

차바이오텍이 판교 제2테크노밸리에 조성 중인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 'CGB(Cell Gene Bioplatform)' 내에 혁신적인 오픈이노베이션 센터인 'K-Bio CIC'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국내외 유망 바이오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이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전방위적으로 지원하는 '자생적 바이오 생태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3월 CGB 사용승인을 획득하며 클러스터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약 2만평) 규모로,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연구개발(R&D)부터 임상, 생산, 사업개발을 하나로 잇는 통합 플랫폼이다. 차바이오텍은 이 중 1만㎡(약 3000평)를 오픈이노베이션 전용 공간으로 할당해 100여 개의 바이오 기업이 상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 중이다. 현재 다수의 유망 벤처들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하는 등 업계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26년 말 본격 가동을 앞두고 있다.

K-Bio CIC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공간 임대를 넘어 세계적인 혁신 플랫폼 운영사인 미국 '케임브리지 혁신센터(CIC·Cambridge Innovation Center)'의 운영 노하우를 그대로 이식했다는 점이다. CIC 설립자 팀 로는 세계적인 바이오 인큐베이터 '랩 센트럴(LabCentral)' 공동 창업자이기도 하다.

차바이오텍은 CIC의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스타트업 간 '우연한 만남'이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로 연결되는 강력한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입주 기업들은 미국 보스턴, 독일 베를린, 일본 도쿄 등 전 세계 10여 개 도시에 위치한 CIC 글로벌 캠퍼스 네트워크와 연계돼 해외 진출 시 즉각적인 인프라 지원과 컨설팅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차원태 차바이오텍 대표는 "K-Bio CIC는 단순한 공유 실험실이나 오피스 개념을 넘어, 바이오·헬스케어 기업들이 상호 교류하며 시너지를 내는 자생적 생태계를 지향한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바이오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주 기업들은 차바이오그룹이 수십 년간 쌓아온 독보적인 '수직 계열화 인프라'를 자사 자산처럼 활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을 누린다. 초기 바이오 벤처가 직접 구축하기 어려운 고가의 첨단 실험 장비와 특수 시설은 물론, 신약 개발의 최대 난관인 임상과 생산 단계를 차바이오그룹의 지원으로 빠르게 돌파할 수 있다.

구체적으로는 △미국·일본·한국 등 세계 6개 거점의 글로벌 CGT CDMO(위탁개발생산) 사이트 △차의과학대학교 실험동물센터 △CHA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의 역량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임상 시험 설계 및 인허가(RA) 컨설팅까지 원스톱으로 지원받아 제품 상용화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특히 전 세계 7개국 96개 병원 네트워크와 대학, 연구소를 잇는 차바이오그룹만의 '산·학·연·병' 시스템은 스타트업들이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Unmet Needs)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차바이오텍은 입주 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글로벌 파트너십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지난 3월 한국노바티스와 유망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세계 최대 테크 액셀러레이터인 '플러그앤드플레이(Plug and Play)'코리아, 연세대 바이오헬스기술지주,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등과 다각도의 협력을 논의 중이다.

입주 기업은 연 1회 개최되는 글로벌 투자 포럼인 'CGTI(Cell Gene Tech Investment)'와 매주 목요일 열리는 네트워킹 및 IR 행사인 '벤처 카페(Venture Cafe)'를 통해 국내외 산업 전문가, VC, 투자자들과 상시 소통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실제 기술이전(L/O) 및 전략적 투자(SI) 유치로 이어지는 실질적인 가교가 될 전망이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의 뛰어난 접근성과 정보기술(IT)·바이오 유관 산업 클러스터의 집적 이점도 큰 매력이다. 차바이오텍은 이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 간 활발한 협업을 이끌어내 K-Bio CIC를 세포·유전자치료제 중심의 글로벌 혁신 플랫폼으로 완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병문 의료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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