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일랜드는 일 년 중 비 오는 날이 절반 가까이 되는 나라입니다. 밖에 널 수 있는 날이 드물어 대부분 실내에서 말리는데, 그런데도 빨래에서 눅눅한 냄새가 나지 않습니다. 습한 나라에서 오래 쌓인 방법이라 우리 장마 뒤 여름에도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널기 전에 한 번 더 탈수합니다
실내 건조에서 냄새가 나는 가장 큰 이유는 마르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입니다. 아일랜드 가정에서는 세탁이 끝난 뒤 탈수만 한 번 더 돌립니다. 몇 분 더 쓰는 전기로 건조 시간이 크게 줄어드니, 냄새가 생길 틈 자체가 없어집니다. 두꺼운 수건이나 청바지가 섞인 날엔 특히 효과가 큽니다.

빨래 사이를 손 하나 폭으로 띄웁니다
건조대에 빨래를 빽빽하게 걸면 겉만 마르고 안쪽은 축축한 채로 남습니다. 옷과 옷 사이를 손바닥 하나 들어갈 만큼 띄우고, 큰 것과 작은 것을 번갈아 걸어 공기가 지나갈 길을 만듭니다. 같은 양을 널어도 마르는 시간이 절반 가까이 차이 납니다.

선풍기를 빨래 쪽으로 돌려 둡니다
습한 날에는 문을 열어 두는 것만으로 부족합니다. 아일랜드에서는 실내 건조 중에 작은 선풍기를 빨래 쪽으로 돌려 둡니다. 공기가 계속 움직이면 옷 표면의 수분이 빠르게 날아가고, 방 안 습기도 한곳에 고이지 않습니다. 두 시간만 돌려도 결과가 확연히 다릅니다.

한 번 더 탈수, 손 하나 폭 간격, 선풍기 바람. 비 오는 나라의 빨래법입니다.오늘 빨래를 실내에 너신다면 탈수 버튼을 한 번 더 눌러 보세요. 저녁에 만졌을 때 감촉부터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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