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연비, 공간까지 고루 갖춘 기아 니로는 여전히 소형 SUV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전장 4,420mm, 휠베이스 2,72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제공하며 트렁크는 기본 451L, 폴딩 시 1,425L까지 확장돼 패밀리카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특히 1.6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복합연비는 무려 20.8km/L. 국산 SUV 중 최고 수준입니다.

하지만 뛰어난 스펙에도 불구하고 국내 판매량은 기대에 못 미쳤습니다. 이유는 같은 기아 라인업 내 ‘셀토스’와 ‘스포티지’ 때문입니다. 둘 다 디자인, 상품성에서 호평을 받으며 니로의 포지션을 애매하게 만들어버렸죠. 특히 곧 출시될 셀토스 하이브리드는 니로의 마지막 희망마저 꺾는 듯 보였습니다.
그러던 중 자동차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니로 페이스리프트 테스트카가 포착되며 분위기가 반전됐습니다. 스타맵 시그니처 램프를 적용한 전면부 디자인은 쏘렌토, 카니발 등 최신 기아 패밀리룩을 따르며 세련미를 강화했습니다. 실내는 30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와 새로운 ccNC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해 경쟁력을 높였습니다.
이번 페이스리프트와 함께 전기차 라인업인 니로EV는 단종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 이미 EV3가 소형 전기 SUV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고, 내부에서도 니로EV와 EV3의 카니발리제이션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 니로 하이브리드는 가성비와 연비 측면에서 확실한 차별점을 가진 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제 소비자들의 선택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실용성과 연비에 초점을 맞춘 니로 하이브리드, 혹은 더 트렌디한 디자인과 인기를 등에 업은 셀토스 하이브리드. 여러분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공유해 주세요. 두 모델의 치열한 대결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