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 날렸습니다"…양치승, 전세사기 피해로 헬스장 폐업 고백

연예인들의 트레이너로 유명한 양치승 관장이 전세사기 피해와 헬스장 폐업 소식을 전하며 눈물 어린 심경을 밝혔습니다.

21일, 유튜브 채널 ‘표영호 TV’에는<결국 졌습니다. 여러분도 조심하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영상엔 양치승이 전세사기 피해로 헬스장을 접는 현실을 고백하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양치승은 서울 강남구 소재의 헬스클럽을 운영해왔습니다. 건물주는 강남구청과 20년 임대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으나, 이 사실을 숨기고 제3자인 것처럼 양치승과 4억 원 전세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심지어 양치승은 구청에 건물 소유 여부를 직접 확인했고, 공무원으로부터 “계약해도 된다”는 답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때는 된다고 했으면서 왜 이제 와서 나가라고 하나요?”

하지만 4년 뒤, 구청은 돌연 퇴거 명령을 통보했습니다.

양치승은 법적 대응에 나섰지만 결국 패소했습니다. 재판장조차 “저라도 억울하겠다”고 말했지만 법적으로는 “퇴거는 어쩔 수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사기 계약을 맺은 A씨는 양치승이 낸 임대료를 구청에 납부하지 않았고, 구청은 A씨 계좌를 압류한 후 양치승에게 다시 임대료를 청구했습니다.

“같은 돈을 두 번 내야 했어요. 법적으로 낼 수밖에 없고, 또 소송으로 돌려받으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양치승은 보증금, 이중 납부, 철거비용 등으로 총 1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헬스장 폐업 위기 속에서도 양치승은 회원 환불 절차를 성실히 진행 중입니다.

“현재 2천만 원 정도 환불 완료했고, 수천만 원 더 남아 있어요.”

일부 회원들은 “다시 헬스장 열 때까지 환불 안 받을게요”라고 응원했지만, 그는 “장담 못 한다”며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선에 선 양치승.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습니다.

“저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어요. 다시 시작하면 됩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다시 일어서는 모습 꼭 보여드릴게요.”

이번 사건은 건물주가 아닌 지자체와의 원계약 구조에서 발생한 사기였습니다.전문가들은 “공공기관과 연계된 건물일지라도 계약 구조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