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고객 몰려든 올리브영, 매출 5조 육박하는 '폭발적 성장' 비결 공개
CJ올리브영이 2024년 4조7899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계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수치로, 당초 시장의 4조 원 돌파 전망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4702억 원으로 전년보다 35% 늘어나며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었다.

가파른 성장세의 비결
올리브영의 이 같은 성장은 △매장 고도화 △옴니채널 경쟁력 강화 △글로벌몰 확대 △외국인관광객 쇼핑 편의성 증대 등 다양한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외국인 고객 유입이 큰 역할을 했다.
지난해 189개 국적의 외국인이 올리브영 매장을 찾아 총 942만 건을 결제했으며, 외국인 관광객이 방문한 매장은 1264개로 전체 매장(1371개)의 92%에 달했다. 이로 인해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 급증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
올리브영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첫째는 자체 브랜드(PB)의 해외 현지 온·오프라인 채널 입점을 통한 K뷰티 인지도 제고이며, 둘째는 외국인 대상 온라인몰인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연계한 글로벌 옴니채널 구축이다.
이러한 전략은 이미 일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일본 시장에서 바이오힐보, 웨이크메이크 등 자체브랜드 누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 증가했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올리브영은 지난 2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LA)에 현지 법인 'CJ Olive Young USA'를 설립하며 세계 최대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 뷰티시장은 단일 국가로는 세계 최대인 1200억 달러(약 156조원) 규모로, 지난해 K뷰티 전체 해외 수출액(102억 달러)의 10배 이상이다.
미국 법인 설립과 함께 올리브영은 현지 오프라인 매장 1호점 출점을 위해 후보 부지를 검토 중이며, 상품소싱부터 마케팅, 물류시스템 등 사업 확장을 위한 핵심 기능 현지화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K뷰티 플랫폼으로서의 위상 강화
올리브영은 인디뷰티와 클린뷰티 브랜드 등을 발굴해 국내외에 소개하며 'K-뷰티 2.0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오픈한 '올리브영N 성수'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과 색다른 상품 큐레이션으로 2030층이 즐겨찾는 K-뷰티 랜드마크로 부상했다.
향후 전망
올리브영의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1999년 영업을 시작한 올리브영은 17년 만인 2016년에 매출 1조 원을 돌파했고, 5년 만인 2021년에 2조 원을 달성했다. 이후 가속도가 붙어 2조 원에서 3조8천억 원까지는 2년, 그리고 4조8천억 원까지는 불과 1년 만에 도달했다.
이는 국내 대표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3조8천억 원)과 LG생활건강 화장품 부문(2조8천억 원)의 매출을 뛰어넘는 수치로, K뷰티 시장에서 올리브영의 영향력이 더욱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래 성장 동력
올리브영은 '글로벌 K뷰티 1위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0개국에서 이용 가능한 '올리브영 글로벌몰'은 누적 회원수 230만 명을 달성했으며, 매출 대부분이 북미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향후 올리브영은 국내에서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성장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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