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3 아시안컵 8강 대진 확정…파리행 도전 황선홍호, ‘트릭좌’ 신태용 감독의 인니와 격돌
파리 올림픽 예선인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카타르 아시안컵 8강 대진이 모두 확정됐다. 황선호 감독이 이끄는 U-23 한국 축구대표팀은 토너먼트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다. 총 16개국이 참가해 4개국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2위 8개국이 토너먼트로 향한다. 최종 1~3위까지 올림픽 본선으로 직행하고 4위 팀은 아프리카 예선 4위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남은 한 자리를 경쟁한다. 한국의 대회 우선 목표는 올림픽 본선 직행이 가능한 최소 3위 이내에 드는 것이다.
24일(한국시간) 오전 12시 30분 쿠웨이트와 말레이시아,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의 D조 3차전 일정을 끝으로 모든 조별리그 일정이 종료됐다.
한국은 지난 22일 열린 일본과의 조별리그 3차전서 이어지는 침묵 속 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우의 헤더 결승골로 1-0 신승을 기록하며 조별리그 3경기 전승으로 8강 무대를 두드리게 됐다.
이 대회를 통해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지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당시 8회 연속 남자축구 올림픽 본선행을 밟으며 올림픽 최다 연속 진출 기록을 써내리고 있는 가운데 파리 올림픽 진출을 통해 대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선홍호의 상대는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개최국 카타르, 호주, 요르단과 함께 A조에 속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력상 최약체로 평가받았으나 반전을 일궈냈다. 조별리그 1차전 카타르에게 0-2로 패하며 아쉬운 출발을 보였지만 2차전 호주를 1-0으로 꺾더니 3차전에서는 요르단을 4-1로 격파하며 조 2위 자리를 꿰찼다.
한국에는 쉽지 않은 상대다. 그 누구보다 한국 축구를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이 팀을 이끌고 있다. 공격적인 축구를 앞세운 신태용 감독은 ‘여우’, ‘트릭좌’ 등 별명을 갖고 있다. 상대가 예상치 못한 전술을 앞세워 허를 찌르는 전술로 선보인다. 한국 축구에는 유망한 지도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 됐다.
황선홍 감독은 과거 부산 아이파크, 포항스틸러스에서 몸담았던 시절 당시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끈 신태용 감독과 8번 맞붙어 3승 4무 1패를 기록했다. 다만, 2011년 FA컵(현 코리아컵) 준결승에서 황선홍 감독은 신태용 감독에게 0-3으로 패하는 등 중요한 길목에서 덜미를 잡힌 바 있다.
카타르의 상대는 B조 2위 일본이다. 일본은 1차전 중국을 1-0, 아랍에미리트를 2-0으로 쓰러뜨린 뒤 한국에 0-1로 패하며 2승 1패로 조 2위로 올랐다.
C조에서는 중동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다. 이라크는 1차전 태국에게 0-2 충격패를 당하며 흔들리는 듯했지만 2차전 타지키스탄에 4-2, 사우디아라비아에 2-1 승리를 거뒀고, 사우디는 타지키스탄에게 4-2, 태국에 5-0 승리 후 이라크에게 덜미를 잡혔다. 이라크와 사우디는 나란히 2승 1패를 기록했으나 승점이 동률일 경우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정하는 규정으로 이라크가 1위, 사우디가 2위로 8강행을 밟게 됐다.
D조는 우즈베키스탄이 돌풍을 보였다.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서도 예상치 못한 활약을 펼쳤던 우즈베키스탄은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그 활약을 이어갔다. 우즈베키스탄은 1차전 말레이시아에 2-0, 2차전 쿠웨이트에 5-0, 3타전 베트남에 3-0 승리를 챙기며 10득점 무실점 경기력을 보여줬다.
2위 자리는 베트남이 차지했다. 베트남은 1차전 쿠웨이트, 2차전 말레이시아를 각 2-0으로 꺾고 일찌감치 8강행을 확정했다. 3차전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며 전승을 거두지 못했지만 저력을 보여줬다.
황선홍호는 오는 26일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인도네시아와 8강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우즈베키스탄과 사우디전 승자와 4강에서 격돌한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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