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늙었다…탄생보다 사망 더 많은 ‘뉴노멀’ 첫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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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현상이 사상 처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자료에선 2024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겨우 상회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올해는 그 격차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2040년대 중반에는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최대 10만 명까지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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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현상이 사상 처음 나타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생활수준 개선을 목표로 하는 싱크탱크 ‘레졸루션 파운데이션(Resolution Foundation)’은 영국이 이러한 전환점에 근접해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의 연구 책임자인 그레고리 스웨이츠는 올해가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아지는 ‘뉴노멀(new normal)’의 첫해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이 “사망자 수가 특히 많아서가 아니라, 출산율이 극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세기 동안 영국에서는 대부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웃돌았으며, 예외는 1976년과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그리고 2023년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발표된 자료에선 2024년 출생아 수가 사망자 수를 겨우 상회하는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레졸루션 파운데이션은 올해는 그 격차가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했으며 2040년대 중반에는 연간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최대 10만 명까지 초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의 출산율은 1960년대 여성 1인당 평균 3명 수준에서 지난해 1.4명까지 떨어지며 전문가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고령 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생산연령 인구가 줄어들면서 공공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영국 인구는 2014년 6460만명에서 2025년 중반 6930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이 증가의 대부분은 이민에 따른 것이다. 스웨이츠는 생산연령 인구를 늘릴 순이민이 증가하지 않는다면 영국인들은 지속적인 증세 압박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인구 증가를 원한다면 출생이 사망을 초과하지 않는 상황에서 그 증가분은 전적으로 이민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러한 변화가 고령화와 더불어 출산율 하락의 영향이라고 분석한다. 앞서 영국 통계청(ON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출산율은 2024년 기준 1.41명으로 1938년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민에 의존하지 않고 인구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성 1인당 평균 2.1명의 출산율, 이른바 ‘대체출산율’이 필요하다. 일부 인구학자들은 인구 소멸을 피하려면 실제 목표치는 2.7명까지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현상은 일론 머스크가 “문명의 미래에 대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그러나 ONS에 따르면 잉글랜드와 웨일스 내 320개가 넘는 모든 지방자치단체 중 대체출산율을 웃도는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성들이 교육과 경력에 더 집중하고, 부부가 출산 시기를 점점 늦추는 경향이 이러한 추세의 한 원인이라고 보고 있다. 또 비만 인구 증가 등 생활습관 요인 역시 출산율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양호연 기자 hy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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