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도시락 없는 텅 빈 매대…편의점주들의 '한숨'

박성민 2026. 4. 21.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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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물건이 없어요. 텅 빈 매대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21일 오전, 평소라면 북적여야 할 편의점 매대가 썰렁한 바닥을 드러냈다.

특히 삼각김밥, 도시락 등 편의점에서 매출이 높은 즉석식품 공급이 끊기며 점주와 소비자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텅 빈 매대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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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CU 편의점 곳곳 상품 입고 차질 현실화
"팔 물건이 없어요. 텅 빈 매대를 보면 한숨만 나옵니다."

21일 오전, 평소라면 북적여야 할 편의점 매대가 썰렁한 바닥을 드러냈다. 삼각김밥과 도시락이 놓여있어야 할 자리에는 '물류 차질로 인한 결품 안내' 문구만이 덩그러니 놓였다.

진주시 정촌면 예하리 CU 물류창고 관련 집회가 장기화하면서 관련 지역 유통망에 비상이 걸렸다.

도내 CU 편의점 곳곳에서 상품 입고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특히 삼각김밥, 도시락 등 편의점에서 매출이 높은 즉석식품 공급이 끊기며 점주와 소비자 모두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편의점 물류 특성상 하루 단위로 신선식품이 공급되지 않으면 즉각적인 공백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실제 진주지역 CU 편의점에서는 일부 점포의 진열대는 눈에 띄게 비어 있었다. 냉장 진열대에는 삼각김밥과 샌드위치가 거의 남아 있지 않았고, 음료코너 역시 인기 품목은 찾아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점주들은 하루 이틀 문제가 아니라 며칠째 반복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진주시 충무공동에서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한 점주는 텅 빈 매대를 보며 깊은 한숨을 내뱉었다.

"집회는 집회고 물건은 물건인데 최소한 입고는 정상적으로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장사가 안되는 것도 문제지만 단골손님들 발길이 끊길까 더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아침 출근 시간대에 삼각김밥이나 커피를 찾는 손님이 많은데, 물건이 없으니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단골손님들이 왔다가 빈손으로 나가는 걸 볼 때마다 속이 타들어 간다"며 "오늘은 대구지역에서 물건이 올 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것도 언제 입고 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토로했다.

대체 물류센터로 발주를 돌려보지만, 이마저도 전국적인 봉쇄 여파로 인해 도착 여부가 불투명한 실정이다.

소비자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편의점 인근의 한 직장인은 "편의점이 가장 빠르고 쉽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곳인데 작은 불편 같지만, 일상에서는 꽤 크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지난 17일부터 시작된 진천 허브센터의 전면 봉쇄다. 간편식 제조 공장과 물류 거점이 결합된 이곳이 막히면서, 편의점 매출의 10%를 차지하는 '전략 품목'인 신선식품 공급에 치명타를 입었다.

갈등의 뿌리는 깊다. '노란봉투법'을 근거로 하청·특수고용 노동자들이 원청인 BGF로지스에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나선 것. 노사 간의 법적인 공방과 힘겨루기가 길어질수록, 그 피해의 화살은 고스란히 영세 가맹점주와 편의점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일상으로 향하고 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진주 CU 진주물류센터의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사상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점포 운영 정상화와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점포 운영 정상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원만한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현재 파업으로 인해 회사와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매우 큰 상황으로 대체 물류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상품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21일 진주시내 한 CU 편의점에 삼각김밥, 도시락, 햄버거 진열대에 물품이 입고되지 않아 텅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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