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해외여행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2025년 5월 황금연휴를 앞두고 한국 여행객들의 유럽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의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이 전체 예약의 21.4%를 차지하며 인기 여행지 1위에 올랐다.
반면, 과거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던 일본은 7.5%로 6위로 밀려났다. 엔화 강세와 물가 인상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럽 여행에 대한 관심은 커졌지만, 긴 비행 시간과 높은 비용은 여전히 걸림돌이다. 하지만 굳이 유럽까지 갈 필요가 있을까?
국내에도 프랑스의 낭만, 그리스의 푸른 바다, 스위스의 알프스 풍경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가까운 곳에서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는 특별한 국내 명소를 소개한다.
1. 쁘띠프랑스 (경기 가평) – 동화 속 프랑스 마을에서 ‘어린 왕자’를 만나다
유럽 감성의 시작은 프랑스!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작은 프랑스’라는 뜻을 그대로 살려, 알록달록한 프랑스풍 건물과 섬세한 디테일로 꾸며진 마을이다.
특히 생텍쥐페리 기념관에서는 ‘어린 왕자’의 감성을 만끽할 수 있다. 200년 된 오르골이 들려주는 감미로운 선율과 프랑스 전통 가옥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공연은 유럽 감성을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색다른 매력: 마치 동화 속 한 장면처럼, 골목길을 걷다 보면 파리의 작은 카페에 앉아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TIP: 해 질 녘 방문하면 노을이 비치는 프랑스풍 건물과 함께 더욱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기념품점에서 어린 왕자 관련 소품을 찾아보는 것도 놓칠 수 없는 재미!
2. 아산 지중해마을 (충남 아산) – 산토리니와 프로방스의 만남
눈부신 하얀 벽과 푸른 지붕, 따뜻한 햇살까지. 아산 지중해마을은 그리스 산토리니와 프랑스 프로방스를 모티브로 조성된 곳이다.
파란 창문과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여기가 한국 맞아?’라는 생각이 절로 든다. 마을 곳곳에 아기자기한 카페와 공방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색다른 매력: 한적한 평일 오후, 테라스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면 지중해 바닷가 마을에서 여유를 즐기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TIP: 곳곳에 숨겨진 벽화 포토존을 찾아보자. 산토리니를 배경으로 한 감성 사진을 남길 수 있다.
3.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 (경기 가평) – 알프스의 풍경 속으로
가평에는 스위스도 있다? 에델바이스 스위스 테마파크는 스위스 전통 건축물과 목가적인 풍경이 조화를 이루는 곳이다.
초콜릿 박물관과 치즈 박물관에서는 스위스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퐁듀와 라클렛도 별미다.
✅색다른 매력: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스위스의 작은 마을을 여행하는 기분이 든다. 아기자기한 건물 앞에서 찍은 사진 한 장이면, ‘유럽 여행 중’이라는 착각이 들지도 모른다.
👌TIP: 스위스 전통 의상을 대여해 입어보자. 알프스 소녀 하이디가 된 듯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4. 제주 베니스랜드 & 월정리 해변 – 곤돌라를 타고 즐기는 이탈리아 감성
제주에서 만나는 이탈리아! 베니스랜드에서는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따라 이동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곳을 지나 월정리 해변으로 향하면,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백사장이 펼쳐져 마치 이탈리아 남부 해변에 온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색다른 매력: 바닷바람을 맞으며 곤돌라 위에서 맞이하는 선셋은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다.
👌TIP: 곤돌라 탑승은 미리 예약하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월정리 해변의 노을 시간대를 맞춰 방문하면 더욱 낭만적이다.
5. 남해 독일마을 – 독일 맥주와 소시지의 유혹
남해의 독일마을은 실제 독일 교포들이 정착하며 만들어진 곳이다. 독일 전통 가옥들이 줄지어 서 있고, 해마다 열리는 ‘옥토버페스트’에서는 현지에서 공수한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색다른 매력: 한 손에는 독일 맥주, 한 손에는 독일식 족발(학센)을 들고 남해의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겨보자.
👌TIP: 마을 언덕 위 전망대에서 남해 바다와 독일풍 건물들이 어우러지는 모습을 감상해보자.
6. 외도 보타니아 (경남 거제) – 지중해풍 해상 정원
푸른 바다 위에 떠 있는 작은 정원, 외도 보타니아. 다양한 희귀 식물이 가득한 이곳은 마치 지중해 한가운데 떠 있는 작은 섬 같다. 바다와 어우러진 이국적인 건축물들이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낸다.
✅색다른 매력: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형형색색의 꽃들과 이국적인 정원의 조화는 마치 남유럽의 작은 섬마을을 거니는 기분을 선사한다.
👌TIP: 외도로 들어가는 배편은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다.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절대 놓치지 말 것!
굳이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최근 해외여행 트렌드가 변하면서 유럽의 감성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긴 비행과 높은 비용이 부담된다면, 국내에서도 충분히 이국적인 분위기를 경험할 수 있다.
굳이 먼 곳까지 가지 않아도, 국내 곳곳에서 유럽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기회는 충분하다.
이번 주말, 색다른 여행을 원한다면 국내에서 만나는 ‘리얼 유럽’으로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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