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하석진 SNS
도심 속 1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집에서 근사한 홈스토랑을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산하고 있지만, 철저한 환기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아파트 환경에서는 사소한 조리 과정 하나가 거대한 재난 경보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연기를 고려하지 않은 채 전문 조리법을 흉내 내다가 이웃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히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가운데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스마트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배우 하석진이 자신의 집에서 혼자 고기를 굽다가 아파트 전체를 비상 상황에 빠뜨렸던 충격적인 비하인드 스토리를 가감 없이 털어놓아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JTBC 대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배우 하석진이 게스트로 출연하여 자신의 실제 생활 공간에서 사용하는 냉장고 내부를 전격 공개했다.

출처: 하석진 SNS
이날 MC 김성주와 안정환은 정갈하게 정돈된 외관과 달리 냉장고 깊숙한 구석에서 유통기한이 무려 10년에 육박하는 식품을 찾아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어 김풍 작가가 물건을 잘 정리하지 못하는 성향인지 묻자, 하석진은 냉장고를 매일 샅샅이 확인하며 살지는 않는다면서 과거 기한이 지난 음식을 먹었음에도 면역력이 올라갔는지 탈이 나지 않았다는 너스레로 현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진짜 반전은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 시작되었다.
냉동실 안쪽에는 지인들에게 선물 받은 최고급 돼지고기와 소고기, 그리고 마장동 정육식당 등에서 먹다 남아 챙겨온 신선한 육류들이 가득 채워져 있었다.
이에 MC 김성주가 왜 이렇게 질 좋은 육류를 대량으로 보관만 해두고 집에서 직접 구워 먹지 않느냐고 의문을 제기하자, 하석진은 결코 잊을 수 없는 뼈아픈 과거 일화를 회상했다.

출처: 하석진 SNS
사건은 약 1~2년 전 명절 당일에 일어났다. 오랜 시간 본가에 머물면 잔소리를 듣게 될까 봐 명절 전날 짧게 인사를 드린 뒤 혼자 집으로 돌아온 그는 모처럼만의 여유로운 만찬을 즐기기 위해 유튜브에서 고기 맛있게 굽는 법을 검색했다.
영상에서 소개된 바삭한 겉면과 촉촉한 육즙을 구현하는 시어링 조리법을 그대로 적용하기 위해 하석진은 프라이팬의 열기를 한계치까지 뜨겁게 끌어올렸다.
그러나 달궈진 팬 위로 고기를 올린 순간 상상을 초월하는 자욱한 연기가 주방과 거실을 뒤덮었고, 연기 감지기가 즉각 반응하면서 아파트에 굉음과 함께 화재경보가 울려 퍼졌다.
사태의 심각성을 감지한 아파트 경비원이 하석진의 자택으로 황급히 뛰어 올라와 다급하게 문을 두드리는 초유의 소동이 벌어졌다.

출처: 하석진 SNS
하석진은 명절 연휴 평온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아파트 전체 입주민들에게 크나큰 민폐를 끼쳤다는 생각에 얼굴을 들 수 없을 만큼 창피했다며 당시의 심경을 솔직히 고백했다.
그는 그날의 아찔했던 사고가 여전히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어 현재는 아무리 질 좋은 육류를 선물 받아도 집 안에서 혼자 조리하지 않고 식당을 찾거나 보관만 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려한 싱글 라이프 이면에 감춰진 하석진의 이 같은 인간적인 실수는 혼자만의 식사를 고급스럽게 완성하려다 뜻밖의 안전 문제와 마주치는 수많은 1인 가구 청년층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환기 시설과 연기 배출이 제한적인 공동주택 내 조리 시 화재 감지기 오작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톱스타의 완벽한 겉모습 뒤에 숨겨진 친근하고 솔직한 면모를 보여준 계기로 평가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