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 권도형, 인터폴 적색수배 뜨자.. "나 안 숨어 쇼핑몰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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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발령 하루 만에 도주설을 부인했다.
권 대표는 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서울남부지검 테라·루나 수사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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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를 빚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적색수배 발령 하루 만에 도주설을 부인했다. 현재 자신의 위치에 대해선 “내 집 거실”이라고 답했다.
권 대표는 국산 암호화폐 테라·루나를 개발한 테라폼랩스의 공동 창업자다. 루나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 안팎까지 오르며 화제를 모았지만, 지난 5월 코인 가격이 폭락하면서 일주일 사이 총액 약 450억 달러(64조2600억원)가 증발했다. 이에 권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권 대표는 사태가 발생하기 한 달 전인 지난 4월 한국에서 싱가포르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그의 행적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17일 “권 대표가 현재 싱가포르에 없다”며 “싱가포르 국내법 및 국제적 의무 범위 내에서 한국 경찰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남부지검 테라·루나 수사팀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인터폴은 권 대표에 수배 중 가장 강력한 조치인 ‘적색수배’를 발령했다.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중범죄 피의자에게 내려지는 국제수배다.
이러한 상황에서 권 대표는 자신의 도주설을 부인할 목적으로 이날 트위터에 글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이전에도 트위터를 통해 “도주 중이 아니다. 우리와 소통하는 데 관심을 보인 어떤 정부 기관이건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고 숨길 것도 전혀 없다”는 글을 쓴 적 있다. 다만 검찰은 “피의자는 압수수색 등 과정에서 수사에 전혀 협조하지 않았고, 변호인을 통해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며 ‘명백한 도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그가 등기이사로 있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LFG) 재단이 950억원 가량의 비트코인을 2개의 거래소를 통해 이체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 중 권 대표 소유로 추정되는 390억원가량의 비트코인(BTC)을 동결했다. 다른 한 곳은 동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검찰은 자금 은닉 등 여러 가능성을 두고 이체 경위를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혜수 (sso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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