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평택>과천>화성…'인구절벽' 경기도 의외의 출산율
2015년 1.27명→ 2022년 0.84명…인구 정점 2039년→2020년대?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경기도 합계율이 지난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해 매년 최저 기록을 경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계출산율은 31개 시군 중 연천·평택·과천 등 3곳만 1.0명을 넘었고, 나머지 28개 시군은 1.0이하를 기록해 '인구절벽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수)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합계출산율(0.85명)보다 0.1명 감소한 것이다. 다만 전국 합계출산율(0.81명)에 비해선 0.3명 높다.
지난해 경기도에서 출생한 신생아는 7만5323명으로 전국 출생아수(24만9186명) 30.2%를 차지했다.
출생아수는 2015년 11만3500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2016년 10만5600명, 2017년 9만4100명, 2018년 8만8200명, 2019년 8만3200명, 2020년 7만7700명, 2021년 7만6100명, 2022년 7만5300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7명을 기점으로 매년 감소(2016년 1.19명, 2017년 1.07명, 2018년 1.00명, 2019년 0.94명, 2020년 0.88명, 2021년 0.85명, 2022년 0.84명)한 것으로 집계됐다.
합계출산율은 연천이 1.04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평택 1.03명, 과천 1.02명, 화성 0.96명, 시흥·김포 각 0.93명, 양평 0.92명, 안양·양주·여주 각 0.90명 순이다. 부천(0.70명), 구리(0.73명), 동두천(0.75명) 3개시는 합계출산율이 0.75명 이하였다.
모(母)의 평균 출산연령도 매년 늘어나고 있다.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2015년 32.4세에서 2016년 32.5세, 2017년 32.7세, 2018년 33.0세, 2019년 33.1세, 2020년 33.3세, 2021년 33.5세, 2022년 33.7세로 7년만에 1.3세 높아졌다. 출생 순위별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첫째아 33.0세, 둘째아 34.4세, 셋째아 이상 35.9세이다.
이런 영향으로 경기도 인구 정점 시점이 2039년(당초 추정)에서 2030년대로 앞당겨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통계청의 인구총조사(2020년)를 기초로 시군별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와 미래 인구변동요인을 가정해 '경기도 시군별 장래인구추계(2020~2040) 결과보고서'를 내놨다.
경기도는 이 보고서를 통해 도 인구가 2020년 1345만명에서 2030년 1442만명, 2035년 1470만명, 2039년 1479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40년부터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올해 7월 기준 경기도 인구는 1402만9772명이다.
여기에다 경기도 인구 증가의 큰 요인이었던 다른 시도로부터의 인구유입이 지난해 급감하면서 인구정점이 앞당겨질 것이란 분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 총 전입자는 4만3882명(전입 54만1845명, 전출 49만7963명)으로 월평균 3657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2021년 경기도 유입인구 12만9195명에 비해 66%(8만5313명) 줄어든 것이다.
이에 도는 합계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에 따른 시행계획을 수립해 위기 임산부 핫라인(미혼모 등 긴급 도움 요청 콜센터 운영), 난임 소득기준 폐지, 조례 마련 등 106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18일 도청에서 저출생 대응을 위한 제3차 인구톡톡위원회를 열고, 내년부터 다함께돌봄센터를 이용하는 초등학생에게 방학 중 점심식사지원을 논의했다.
회의에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 회의의 목적은 저출생 문제 해결이 아니라 행복한 미래를 만드는 것”이라며 “인구가 줄어서 앞날이 밝지 않다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와 우리 자녀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출산율 제고를 위해 106개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며 "올해 인구톡톡위원회를 운영하면서 도민들의 의견을 들어 직접 정책을 발굴하고, 기존 정책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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