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무역분쟁 끝…산업계, 첨단분야 협력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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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가 3년 만에 해제된다.
경제계도 일본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교류 활성화에 나서며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냉각됐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관계가 빠르게 복원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한일관계 개선에 맞춰 일본 내 반도체 연구 조직을 통합했다.
특히 일본은 반도체 소부장 품목에서 여전히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어 협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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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동효정 기자 = 일본의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수출 규제가 3년 만에 해제된다.
경제계도 일본 기업들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며 교류 활성화에 나서며 일본 수출 규제 이후 냉각됐던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 관계가 빠르게 복원될 거란 기대감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제9차 한일 수출관리 정책대화' 결과 일본 측이 불화수소·불화폴리이미드·포토레지스트 3종과 관련한 수출규제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우리 정부도 일본 측 조치와 동시에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WTO(세계무역기구) 제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한일관계 개선에 맞춰 일본 내 반도체 연구 조직을 통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일본 오사카와 요코하마 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 시설을 통합 관리하기 위해 'DSRJ(반도체연구소재팬)'을 신설했다.
이는 반도체 연구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으로, 향후 연구 자원 개발과 연구 기능 확대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여전히 일본이 소재·부품·장비의 핵심 기술을 갖춘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업계는 미·중 패권 경쟁에 따른 공급망 불안과 세계 경기 침체까지 겹친 상황에서 한일 관계 회복이 산업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보고있다.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는 의미도 크다.
특히 일본은 반도체 소부장 품목에서 여전히 기술 우위를 점하고 있어 협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지난해 일본 의존도를 77.4%로 낮췄으나 여전히 일본이 공급망 주도권을 쥐고 있다.
한일 정상회담에 맞춰 한일 주요 경제인들이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해 총출동 하는 점도 고무적이다. 반도체 소부장은 물론 전기차, 배터리 등의 협력이 빠르게 활성화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17일 도쿄에서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을 개최한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SK그룹 최태원 회장,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LG그룹 구광모 회장, 롯데그룹 신동빈 회장 등 주요 기업인 12명이 참석한다.
일본 측에서도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 등 11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이 스미토모화학 회장이라는 점에서 양국간 논의 내용은 더욱 구체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미토모화학은 삼성전자 OLED 스마트폰용 편광필름을 공급하는 등 한국 기업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다.
이재용 회장은 네트워크 사업 확대도 염두에 둘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일본 이동통신사업자 'NTT 도코모(NTT DOCOMO)'에 5G 이동통신장비 공급을 확대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번 BRT가 추가 협력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의선 회장의 경우 이번 방일을 계기로 일본 시장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에 돌입할 전망이다.
현대차가 아이오닉5를 중심으로 전기차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어 양국관계 개선에 따른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구광모 회장은 전기차 시장에 진출한 일본 완성차 업체와 협력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일본 완성차 업체 혼다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혼다·닛산·이스즈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어 향후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평가다.
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은 "일본과의 관계 회복은 산업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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