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 롤스로이스 문신男 "현금 줄게, 신상 내려라" 유튜버 협박

조서현 2023. 8. 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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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가 사건을 언급한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사건을 언급하지 말라는 회유 시도와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20대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1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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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난 현장의 모습(왼쪽 사진)과 가해자 A씨. [YouTube '카라큘라 탐정사무소']

최근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차량을 몰다 인도로 돌진해 20대 여성에게 중상을 입힌 일명 '롤스로이스 사건' 가해자가 사건을 언급한 유튜버 '카라큘라'에게 사건을 언급하지 말라는 회유 시도와 협박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유튜브 채널 '카라큘라 탐정사무소'의 운영자 카라큘라는 "압구정 롤스로이스 운전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디도스 공격을 통보 받았다"며 "실제로 어제 새벽, 특정 영상에 해외 트래픽 과다 접속 시도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뿐만 아니라 SNS에 유령 계정으로 온갖 욕설 댓글과 가족을 들먹이며 협박성 메시지를 계속해서 남기고 있다"며 "지인을 통해 원하는 만큼의 '현실적인 액수'를 알려주면 5만원권 현찰로 보내줄 테니 여기서 그만하자는 회유 시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카라큘라는 이에 "입 막아 보려고 찔러본 게 고작 이것밖에 없냐"며 "나를 뭘로 본 거냐"고 반문했다. 카라큘라가 공개한 메시지에는 "신상을 내리라", "유튜브 채널이 없어질 것"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앞서 카라큘라가 4일 게시한 롤스로이스 사건 관련 영상은 이날 현재 약 23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 영상에는 가해자가 사고 이후 피해자에게 다가가는 등 별다른 후속 조치를 하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하며 현장을 이탈했고, 경찰에 붙잡히자 "몸에 손대지 말라" "변호사 부르겠다" "(피해자가) 바로 안 죽었잖아"라며 위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롤스로이스 사건의 가해자 20대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근처에서 롤스로이스 스포츠유틸리티(SUV) 차량을 운전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 1명에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가해자가 운전한 것으로 알려진 차량은 가격이 5억원이 넘는 롤스로이스 제품이다.

이 사고로 피해 여성은 양쪽 다리가 골절되고, 복부와 머리를 다치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진행한 마약 간이검사에서 '케타민'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케타민은 전신 마취제로도 쓰이지만, 짧은 시간에 다량 투약할 경우 무호흡이 발생해 사망에 이르는 등 위험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데이트 강간 약물', '클럽 마약' 등으로도 불린다. A씨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유치장에 감금됐으나, 약 17시간 만인 3일 오후 3시쯤 풀려났다.

한편 논란이 알려지면서 A씨가 지난 2013년 SBS 파일럿 프로그램 '송포유'에 출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포유'는 성지 고등학교 비행 청소년들을 노래를 통해 갱생시키려는 시도를 한 예능 프로그램으로 비행청소년을 미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프로그램이다. 당시 A씨로 지목당한 출연자는 온몸을 뒤덮은 문신으로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다른 학교 애들 땅에 묻은 적 있다", "친구들 많이 괴롭혔다", "학교 두 번 잘렸다"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조서현기자 rlayan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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