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동훈, 尹의 김건희 특검 수용 확답 받아내야"

한동훈 대표(좌)와 윤석열 대통령(우)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0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최소한 윤 대통령으로부터 '김건희 특검 수용'에 대한 확답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한 브리핑에서 "내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만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동훈 대표는 이번 면담에서 꽉 막힌 국정을 풀어낼 제대로 된 성과를 내야 한다"며 "한동훈 대표가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중단 등 소위 3대 요구안을 말하고 있지만, 이는 언발에 오줌누기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혐의 면죄부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오직 특검만이 답이라는 것을 검찰 스스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명태균 게이트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더 이상 거짓 해명을 그만두고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설명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동훈 대표가 이번에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성과를 못 낸다면 윤석열 정부와 공멸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면담은 한동훈 대표가 여당 대표로서 민의를 받들 의지가 있는지 보여줄 마지막 기회이자, 국정실패 책임을 만회할 마지막 기회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대표에게 "(대통령) 비서실장이 배석해도 사즉생의 각오로, 국민 뜻대로 하실 말씀을 하시면 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