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MC 금리인상 속도조절 기대감…원/달러 1231.7원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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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관측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 증시 매수세도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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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조절 관측에 위험선호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8원 내린 1231.7원에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2.5원 내린 1233원에 출발해 장 중 1231.3∼1235.2원 사이에서 움직였다.
미국 달러화는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약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XY) 101.6선을 기록했다.
앞서 미 연준은 고공행진 하는 물가를 누르기 위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4차례 연속 단행했고, 지난달 FOMC에서는 0.5%포인트 인상하는 등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미 연준이 기준금리 인상폭을 0.25%포인트(p)로 축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CME(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 투자자들은 2월 0.25%포인트 인상 확률을 97.2%로 보고 있다.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2.8%로 반영하고 있다. 한 달 전만해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65% 수준이었다.
간 밤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는 개선됐다.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46.2) 보다 소폭 개선된 46.8을 나타냈다. 비제조업 PMI도 46.6으로 전월(44.7) 보다 높은 등 3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다만 제조업과 비제조업 PMI 모두 50을 하회하면서 경기가 위축 국면이 이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
위험선호 회복에 따른 국내 증시 매수세도 이날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 및 고용이 아직 견고한 상황에서 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연착륙에 대한 근거가 되고 있으며 이는 위험선호 심리를 주도하고 있다"며 "유럽 경기 역시 에너지 공급 우려가 완화되고 있고 경기회복세가 경제지표 기반 관찰되고 있다는 점에 위험선호 심리에 일조했다"고 밝혔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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