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도 단맛 뺀다.. 대세인 무가당 음료

일본의 커피·홍차 시장에 무가당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40~50대를 중심으로 ‘제로 칼로리’, ‘무가당(無糖)’ 문구가 부착된 제품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적으로 무가당 탄산수, 무가당 홍차, 무가당 커피 등이 주요 품목으로 꼽힌다. 과거에는 무가당 홍차라고 하면 대부분 ‘스트레이트 티(첨가물이 없는 기본 홍차)’가 중심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레몬이나 밀크 등 다양한 향과 맛이 첨가된 홍차도 무가당 제품으로 출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산토리식품

무가당 음료 소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더욱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인다.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특히 ‘무가당 홍차’ 품목이 인기다. 홍차에서도 ‘달지 않은 선택지’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무가당 차류 수요에 발맞춰 각 제조사도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코카콜라는 ‘홍차화전 무가당 얼그레이 아이스티’를 지난 3월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향과 맛이 첨가된 홍차이지만 무가당 제품이다. 방탄소년단(BTS)과 협업해 멤버들의 캐릭터를 홍차와 함께 넣었다.산토리 식품은 지난 4월 ‘크래프트 보스’ 브랜드의 새로운 시리즈로 ‘세계의 TEA’를 출시했다. ‘크래프트 보스 - 블루 실론티 무가당’ 제품이다.aT 관계자는 “무가당 제품으로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 또한 포기하지 않으려는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