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왜 거기서 나와”…맥도날드서 감자 튀기고 주문받고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4. 10. 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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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를 찾는 이색 행보에 나섰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부의 벅스 카운티 피스터빌-트레버스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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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서 감자튀김 만드는 트럼프.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대선 핵심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를 찾는 이색 행보에 나섰다.

AP통신, 뉴욕타임스(NYT) 등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날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북부의 벅스 카운티 피스터빌-트레버스에 있는 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복 재킷을 벗고 앞치마를 착용한 채 카운터 뒤에서 감자튀김을 만들었다. 또 드라이브스루에서 직접 주문을 받으면서 창문으로 길 건너 맞은 편에 서 있는 사람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드라이브스루에서 기다리던 한 손님은 “트럼프 2024”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언론에 “저는 여기에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면서 “이 일에는 큰 전문기술(expertise)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일하는 트럼프. [사진 출처 =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햄버거 체인인 맥도날드는 음식·아르바이트 측면에서 미국 서민 문화의 상징이다. 미국 국민 8명 중 1명은 살면서 맥도날드에서 일한 경험이 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도 같은 이유로 맥도날드 매장을 방문하고 싶다고 맥도날드 측에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 도착하자마자 언론에 “나는 맥도날드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다”면서 “나는 평생 이 일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맥도날드 매장에 방문해 해리스 부통령과 선명한 대립각을 세우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7월 등판 직후 대학 때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을 부각하면서 친서민·중산층 후보임을 자임해왔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등에서 반복적으로 “해리스는 맥도날드에서 일했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해 오고 있다. 다만 별다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맥도날드에 확인했으며 그들은 ‘거짓말쟁이’ 해리스가 그곳에서 일한 어떤 기록도 없다고 말했다”면서 “그녀는 결코 그곳에서 일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맥도날드 매장에 방문하기 전에 올린 이 글에서 “만약 내가 그곳에서 20분을 머문다면 내가 해리스보다 20분 더 그곳에서 일한 것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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