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30조 수출 파이프라인'…폴란드 넘어 세계로 질주

현대로템이 폴란드 K2 전차 잔여 물량과 페루 사업 등을 앞세워 30조원대 수출 파이프라인 확보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현대로템이 30조원 규모의 수출 파이프라인 확보 기대를 받고 있다. 대규모 수주 파이프라인은 폴란드 잔여 물량과 페루 사업이 뒷받침한다. K방산의 대표 주자인 K2 전차 수출이 본계약과 신규 시장으로 확장되는 흐름이다. 빠른 납기와 현지화 생산을 앞세운 K2가 세계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폴란드 '1000대' 계약이 만든 성장판

현대로템은 폴란드와 1000대 규모의 K2 전차 기본계약을 맺은 뒤 두 차례에 걸쳐 180대 물량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직 640대에 이르는 본계약과 계열 전차 물량이 남아 있다. 잔여 물량이 순차적으로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폴란드 계약은 현대로템 수출 확대의 핵심 성장판 역할을 하고 있다.

'국산 파워팩'으로 수출 빗장 풀다

K2 전차에 국산 파워팩을 적용하면서 수출 제약이 완화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핵심 부품의 국산화는 수출 자율성과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린다. 여기에 폴란드 현지 생산라인 구축도 진행 중이다. 폴란드형 K2, 이른바 K2PL은 2028년 첫 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페루·중동으로 넓히는 전선

현대로템은 폴란드에 이어 페루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K2 전차의 성능과 납기 경쟁력이 신규 시장에서도 통할지가 관건이다. 다만 대형 방산 계약은 협상이 길고 변수도 많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회사는 조직 개편을 통해 방산 수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30조원 수출 파이프라인은 K방산의 저변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다. 폴란드를 발판 삼아 세계 시장으로 뻗어가는 K2의 질주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 출처=현대로템·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