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뚫린다니”… 강남 바로 가는 ‘9호선 수혜지’ 어디?

출처: 셔터스톡

지하철 어디까지?
9호선 수혜지역
지연·개통 총정리

서울 지하철 1호선은 1974년 서울역부터 청량리역까지 9개 역으로 시작해, 현재는 경기 연천과 인천, 충남 아산까지 연결되는 광역 노선으로 자리 잡았다. 이처럼 수도권 외곽으로 지하철이 확장되면서 교통 편의성은 물론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에도 다양한 노선의 연장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며, 특히 9호선 연장 구간이 주목받고 있다.

인천 1호선 검단 연장 구간은 오는 6월 28일 개통된다. 계양역부터 검단호수공원역까지 6.8㎞ 구간이 신설되면서 검단신도시에는 처음으로 지하철이 연결된다. 계양역은 공항철도와 환승이 가능해 서울 마곡과 DMC, 서울역 등 주요 업무지구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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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호선도 최근 연장됐다. 당고개역에서 진접역까지의 진접선이 2022년 문을 열며 서울역과 용산으로의 접근성이 개선됐다.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공약으로 4호선을 경기 포천까지 연장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남양주시는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과 4호선 진접선을 연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대선 공약이나 지자체 주도로 추진되는 사업 특성상 실제로 진행되지 않고 흐지부지될 가능성도 있다. 일부에서는 내년에 진접차량기지가 완공되면 진접역의 배차 간격이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차량기지 완공과 배차 간격 사이에는 직접적인 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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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선은 양방향에서 확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서쪽은 인천 석남역에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결하는 청라 연장 구간으로 2027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동북쪽은 도봉산역에서 경기 양주 옥정까지 연장되며 역시 2027년 개통이 예정돼 있다. 이 외에도 옥정을 넘어 포천까지 이어지는 추가 연장 계획도 검토되고 있다. 7호선은 서울 강남권을 지나는 만큼, 특히 효용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7호선 인천 청라 연장 구간은 굴착 과정에서 지반 침하 문제가 발생해 공사가 1년 반 이상 중단된 바 있다. 현재 정거장 공사는 오는 8월 재개될 예정이며, 안전 보강 작업이 시작됐지만 정부와의 사업 비용 및 공사 기간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스타필드 청라' 돔구장 정거장이 포함된 공항철도 연결 구간은 이에 따라 개통 시점이 빨라야 2029년 이후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해당 노선은 먼저 가칭 '돔구장역(005-1역)'을 제외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약 10.767㎞, 7개 정거장을 2027년에 개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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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에서도 강남과 여의도를 잇는 9호선은 황금 노선으로 불리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중앙보훈병원역까지 연결된 9호선은 고덕강일지구까지 연장하는 4단계 공사가 진행 중이며 2028년 개통 예정이다. 해당 공사는 최근 명일동 인근 공사 현장에서 대형 싱크홀이 발견되면서 지연 가능성도 제기된다. 추가로 3기 신도시인 남양주 왕숙까지 연결하는 강동하남남양주선도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9호선과 공항철도를 직결하는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직결이 이뤄질 경우 인천공항에서 환승 없이 강남이나 잠실까지 이동이 가능해지며 수도권 서부 지역의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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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3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도 주목된다. 현재 종점인 오금역에서 하남 교산지구를 거쳐 하남시청역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3기 신도시 광역교통대책의 일환이다. 또 경전철 우이신설선을 서울 도봉구 방학동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반면 노선 연장 사업이 지자체 간 갈등이나 공사비 부담으로 인해 지연되는 사례도 있다. 대표적으로 5호선 연장 사업은 인천과 김포가 노선 유치를 두고 이견을 보이며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조정안이 제시됐지만 아직 완전한 합의에는 이르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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