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OK!"...운동 2~3번만 해도 심혈관병 위험 50% 줄이는 비결

심혈관질환, 앉아 있는 시간보다 ‘이것’이 더 중요합니다
하이닥

일이나 공부 등으로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보내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요, 이런 생활 습관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특히 심장과 뇌혈관 건강에는 더더욱 민감하게 작용합니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앉아있는 시간이 길더라도 주 2~3회 이상 중간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좌식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그만큼의 ‘보상 운동’을 해줘야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번 연구는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이순영 교수팀이 10년간 한국 성인 6800여 명을 추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인데요, 바쁜 현대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같은 시간 앉아 있어도, 줄이거나 움직이면 건강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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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팀은 참여자들의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을 기반으로 총 4개의 그룹으로 나눴습니다. 어떤 그룹은 좌식시간이 줄었고, 또 다른 그룹은 오히려 증가했는데요, 여기서 흥미로운 차이가 발견됐습니다.

가장 긍정적인 결과를 보인 그룹은 원래 앉아있는 시간이 많았지만 이후 크게 줄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이들은 좌식시간이 반대로 늘어난 사람들에 비해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약 30%나 낮았습니다.

즉, 단순히 얼마큼 앉아 있었느냐보다 그 시간을 줄이기 위한 시도와 행동이 건강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입니다. 작은 습관의 변화가 심장 건강에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주당 운동 ‘2~3일’, 심장 지키는 최소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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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체활동 정도에 따라 참여자들은 다시 세 그룹으로 나뉘었는데요. 일주일에 2~3일 이상 꾸준히 운동한 사람들, 가끔 하는 사람들, 전혀 하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중 가장 건강한 결과를 보인 그룹은 당연히 꾸준히 실천한 집단이었습니다.

중간 강도의 활동이라 함은 숨이 조금 차거나 땀이 살짝 나는 수준의 운동을 약 30분 이상 실천하는 것을 말합니다. 배드민턴이나 빠른 걷기, 탁구처럼 가볍지만 움직임이 지속되는 활동이면 충분한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습니다.

꾸준히 실천한 이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이 무려 40% 낮게 나타났습니다. 특히 좌식시간이 긴 사람들조차 이 기준을 만족하면 건강상의 이점을 크게 누릴 수 있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대부분은 운동이 부족했고, 좌식시간은 더 길어졌습니다

하지만 연구 결과가 밝은 면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닌데요. 참여자들 중 75%는 10년 전보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으며, 운동을 아예 하지 않은 사람도 10%에 달했습니다.

재택근무와 스마트폰, 온라인 콘텐츠 소비 증가 등으로 인해 일상 속 활동량이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로 인해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난 반면, 운동 실천 빈도는 감소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연구를 이끈 이순영 교수는 “좌식 시간이 많아도 운동을 꾸준히 한다면 심혈관 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가 운동을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