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지 못해 좋아 죽던 케미甲 두 남녀의 결말은...

조회수 2023. 9. 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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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이 뿌린 '떡밥' 언제 회수하나, 증폭되는 궁금증

곳곳에 심어 놓은 '떡밥'을 말끔하게 회수할 수 있을까.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이 총 20부작 가운데 7회 분량의 이야기를 남겨 두고 있다.

6일 공개하는 14~15회에서는 괴력의 사나이 이재만(김성균)의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펼쳐질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앞서 초능력 부모들과 자녀들을 둘러싸고 미스터리한 존재들을 심어 놓으면서 뿌린 '떡밥'을 과연 어떻게 거둬들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얼마나 정확하게 '떡밥'을 회수하느냐에 따라 '무빙'을 향한 대중의 만족도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빙'에서 봉석, 희수, 강훈의 담임 교사를 연기한 김희원. 아직 그 정체가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자극하고 있다.사진제공=디즈니+

● 장주원을 알고 있는, 정원고 교사 최일환은 누구?

'무빙'은 후반부 초능력을 지닌 부모와 자녀들이 힘을 모아 거대한 세력에 맞서는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주요 무대는 초능력 2세 봉석(이정하), 희수(고윤정). 강훈(김도훈)이 다니는 정원고등학교가 될 전망이다. 정원고등학교는 이미 국정원에서 초능력 2세들의 능력을 파악하기 위해 비밀리에 운영 중인 곳이라는 사실이 드러난 상황. 호기심은 그 학교를 지키는 담임 교사 최일환(김희원)의 정체로 향한다.

이미 1~7회를 통해 확인된 최일환은 무언가 비밀을 감춘 인물. 아직 그 비밀의 실체가 완전히 드러나지 않아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호기심이 증폭된 계기는 최일환의 '과거'가 스치듯 등장했기 때문이다.

비밀요원 장주원(류승룡)이 강릉에 침투한 북한 잠수함 사건 작전에 투입된 상황에서다. 장주원을 의문스럽게 바라보면서 '초능력자가 진짜 있는지' 궁금해하는 젊은 군인이 바로 최일환이란 사실이 드러났다.

이런 과거를 지나 현재 정원고등학교에서 초능력 학생들을 관찰하는 교사가 된 최일환이 제자들을 위협하는 세력에 어떻게 대응할지 여부가 '무빙' 후반부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무빙'에서 희수의 도움을 받은 친구 신혜원 역을 맡은 심달기. 사진제공=디즈니+

● 희수 따라 전학온 친구, 신혜원... 정체는?

희수는 정원고등학교로 전학을 와 봉석이의 마음을 뒤흔든다. 전학을 오게 된 이유는 강원도의 한 학교에서 친구를 괴롭히는 일진 무리를 보다 못해 '17대 1'의 격투를 벌였기 때문. 희수가 어떻게든 돕고 싶었던 친구 신혜원(심달기)은 시간이 지나 희수를 따라 정원고등학교로 전학을 온다.

여기서 잠깐!

정원고등학교는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엄선해 그 능력을 테스트하는 곳. 학폭으로 인해 모든 학교가 거절했던 희수를 유일하게 받아준 곳이 다름 아닌 정원고등학교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희수의 능력을 알아보고, 직접 테스트하기 위한 선택. 이쯤되면 신혜원이 굳이 정원고로 전학을 온 이유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이미 원작을 읽은 팬들이라면 눈치를 챘지만, 원작 웹툰 보다 시리즈를 먼저 보고 빠져든 팬들에겐 신혜원의 존재는 '무빙'을 보는 또 다른 재미다. 과연 신혜원 역시 초능력을 지닌 인물인지, 아니면 희수와 대립하게 될지, '무빙' 제작진이 선택할 '떡밥' 회수 방식에 시선이 향한다.

북한에도 초능력을 지닌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난 가운데 그 첫 번째 인물로 등장한 조복래. 사진제공=디즈니_

● 남한으로 간다던 북한 요원 박희순, 어디로?

'무빙'의 후반부, 초능력자 가족들을 위협할 세력은 바로 북한이다. 이미 북한에도 남한과 비슷한 초능력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밝혀진 가운데 그 첫 번째 인물로 산사태까지 일으키는 괴력의 사나이 박찬일(조복래)이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찬일은 강릉으로 들어온 무장공비들과 함께 남한에 침투했다는 설정의 인물. 장주원의 추격으로 인해 그 정체가 드러나지만 이내 더 큰 위협을 예고하면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이미 극 초반부인 7회 말미, 북한이 대남 공작을 예고하는 부분에서 보위부 소속 요원 김덕윤(박희순)의 얼굴을 짧게 비췄다. '남한으로 가겠다'는 김덕윤의 모습은 그 이후로 한 번도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에 더해 '무빙' 후반부에 강력한 존재감을 예고하는 북한 최고 능력자 정준화(양동근) 역시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양동근의 새로운 등장과 박희순의 재등장이 궁금증을 자극하는 가운데 남북한 초능력자들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가 '무빙'의 작품성을 담보하는 포인트다. 이들의 대결이 이념으로 대립하는 남북한의 구시대적인 산물에 머물지, 그 이상을 향한 시대 가치를 반영할지에 따라 '무빙'의 완성도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빙' 촬영 현장에서의 한효주(왼쪽)와 조인성 모습. 사진제공=디즈니+

● 김두식과 이미현, 다시 만날 수 있을까

'무빙'은 이미 원작 웹툰을 통해 그 결말이 공개돼 있다. 물론 원작에 없는 캐릭터들이 새롭게 만들어지기도 했지만, 큰 틀은 원작을 유지한다. 때문에 이야기가 어떻게 끝날지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

결말을 향한 팬들의 바람이 집중되는 부분은 봉석이 부모님, 김두식(조인성)과 이미현(한효주)의 재회다. 여기에 고등학생인 봉석이까지 3명의 가족이 나란히 있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시청자들의 열망도 크다.

원작은 해피엔딩을 택했지만, 시리즈까지 같은 길을 택하라는 법은 없다. 원작을 집필하고 이번 시리즈의 대본까지 직접 쓴 강풀 작가는 '무빙'을 20부작으로 구성하면서 원작에서는 다 풀어내지 못한 각 인물들의 세계를 풍부하게 구축하고자 했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다. 결말이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의미다.

특히 '무빙'은 현재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까지 사로잡는 히트작으로 떠올랐다. '성공한 작품은 한 편으로 끝낼 수 없다'는 건 요즘 제작 환경에서의 불문율. 아무것도 확정되지 않았지만 '무빙' 시즌2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흘러나오는 배경이다.

'무빙' 촬영 현장의 모습. 사진제공=디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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