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원한다" 이서진 캐스팅 반대하고 MBC 출연 정지당한 탑배우

건국대학교 진학해 졸업작품 발표회를 준비하고 있던 한 선배의 눈에 띄게 되었고, 모델이 돼 달라는 선배의 요청을 사양했지만 계속된 요청에 서둘러 워킹훈련을 받고 무대에 섰고, 이때 눈여겨본 유명 모델 에이전트의 권유를 받고 패션모델로 데뷔했습니다.

배우 이정진은 1999년부터 시트콤과 드라마에 약간씩 출연하게 되었으며, 2002년에는 영화 ‘해적 디스코왕 되다’에서 주연을 맡게 되면서 대세 신예 배우로 떠올랐습니다. 이정진은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로 국민 배우가 되었습니다. 2003년, 이정진은 드라마 ‘다모’에 출연 제안을 받았습니다.

채널A '밀착토크 풍문으로 들었쇼'(이하 '풍문쇼')에서 스타들의 캐스팅 비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던 연예부 기자는 "'다모'라는 작품이 이서진을 스타로 만들어준, 그 이전과 180도 전환을 해준 작품이 되긴 했는데, 그가 이 작품에 캐스팅 돼서 출연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다른 기자는 "사실 '다모'의 캐스팅이 지금과는 좀 달랐는데, 처음에 캐스팅은 하지원(채옥), 김민준(장성백), 이정진(황보 종사관)이었다. 그런데 이정진이 김민준 대신 조금 인지도가 있는 연기자가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담당 PD에게 전했다는 풍문이 구체적으로 돌았고, 김민준이 하차를 하게 되면서 이서진이 들어왔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자 기자는 "이정진은 이서진과는 오래전부터 안 좋은 일들을 겪고 있었다며 또다시 다른 사람으로 교체를 요구, 캐스팅 때 이서진을 거부했다는 소문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이정진이 천식으로 하차를 하게 되면서 이서진이 이정진 역을 맡게 됐고, 김민준이 돌아와서 합류하게 된 거다"고 밝혔습니다.

이정진은 알레르기성 천식이라는 이유로 출연 약속을 뒤집었고, 이 바람에 MBC로부터 출연정지 조치 및 3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까지 당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지병’인 천식을 병무 당국까지 인정해 최소한 그가 다모 약속 번복 때 댔던 이유가 거짓이 아님은 간접 판명됐습니다.

이후 MBC와 냉랭한 관계를 유지했던 이정진은 위에서 언급한 대로 공익요원 소집해제 후 복귀작으로 2007년 MBC 드라마 '9회말 2아웃'을 택했습니다. 이어 일일연속극 '사랑해 울지마'에서 주연을 맡으면서 MBC와 화해하게 되었습니다. 이서진과도 2010년대 이후 같이 골프를 치러 다니는 모습을 SNS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한편, 이정진은 2023년 채널A 드라마 '가면의 여왕'에 출연했습니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