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 욕실은 물기 마를 틈이 없습니다. 바닥에 놓인 물건마다 밑에 물때가 끼고, 칫솔이며 슬리퍼며 자리를 못 잡고 굴러다닙니다. 이번 주 다이소 욕실 코너를 둘러보니 이런 문제를 1,000원에서 3,000원 사이로 정리해 주는 물건들이 있었습니다. 직접 써 보고 만족했던 세 가지입니다.

필터결합형 숯 샤워헤드 (3,000원)
오래된 집일수록 아침에 물을 틀면 처음 몇 초간 물색이 탁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 샤워헤드는 안쪽에 숯 필터가 들어 있어 물이 지나가면서 한 번 걸러집니다. 3,000원인데 필터 교체형이라 오래 쓸 수 있고, 수압도 기존 헤드보다 나은 편입니다. 여름엔 샤워 횟수가 많아 체감이 더 큽니다.

투명 접착식 칫솔걸이 3구 2개입 (1,000원)
칫솔을 컵에 꽂아 두면 바닥에 고인 물에 칫솔모가 잠겨 있게 됩니다. 여름엔 그 물이 하루면 미끈해집니다. 이 걸이는 벽에 붙이는 방식이라 칫솔이 공중에 떠 있고, 물기가 바로 떨어집니다. 3구짜리가 2개에 1,000원이니 세면대와 샤워 쪽에 나눠 붙여도 부담이 없습니다.

욕조 전용 배수구 필터 12개입 (1,000원)
여름 욕실 냄새의 절반은 배수구에 걸린 머리카락에서 시작됩니다. 이 필터는 배수구에 올려 두었다가 그대로 떼어 버리는 방식이라 손에 물 묻힐 일이 없습니다. 12개에 1,000원이라 아까워하지 않고 자주 갈 수 있고, 배수 속도도 느려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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