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국에 이것은 절대 넣지 마세요. 혈압과 간에 부담이 너무 큽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역국은 우리 식탁에서 가장 친숙한 건강식 중 하나다. 출산 후 회복식으로도, 피로할 때 보양식으로도 자주 먹는다. 미역에는 요오드, 칼슘, 식이섬유가 풍부해 체내 노폐물 배출과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 건강한 음식도 한 가지 재료를 잘못 넣으면 오히려 몸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바로 소고기와 간장을 동시에 많이 넣는 조합이다.

소고기+간장, 나트륨과 포화지방의 덫

많은 사람들이 미역국에 진한 맛을 내기 위해 소고기와 간장을 함께 듬뿍 넣는다. 그러나 이 조합은 간과 혈압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소고기는 단백질이 풍부하지만 포화지방 함량이 높아 혈중 콜레스테롤을 증가시키고, 간장은 나트륨이 매우 많아 혈압을 끌어올린다. 특히 중년 이후 혈관 탄력이 떨어진 사람에게는 짠 소고기 미역국이 혈압 상승과 부종을 악화시킬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 자료에 따르면, 소고기 미역국 한 그릇에 간장을 2큰술만 넣어도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절반 이상(약 1200mg 이상)을 섭취하게 된다. 여기에 국물까지 남김없이 먹으면 사실상 짜게 먹는 습관이 고착된다. 고혈압이나 신장 질환이 있다면 이 조합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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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오드 과다, 갑상선 기능을 교란시킨다

미역 자체에도 요오드가 풍부하다. 적당히 섭취하면 갑상선 호르몬 생산을 돕지만, 간장과 소고기를 함께 넣으면 염분 섭취량이 늘어나 체내 요오드 대사가 원활하지 않게 된다. 요오드가 과다하게 쌓이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이 떨어져 피로감, 체중 증가, 부종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출산 후 회복 중이거나 갑상선 질환 이력이 있는 사람은 염분이 적은 간장(저염간장)을 쓰고, 육류 대신 두부나 황태를 넣는 것이 훨씬 안전하다.

건강하게 끓이는 미역국의 비결

짠맛과 기름기를 줄이면서도 풍미를 살리려면 조리법에 약간의 변화를 주면 된다. 먼저 소고기 대신 들깨가루나 참기름 한 작은술을 사용해 고소한 맛을 더한다. 들깨에는 오메가3 지방산과 칼슘이 풍부해 뼈 건강과 혈관 탄력 개선에 좋다.

또한 국간장은 반 스푼 이하, 소금은 한 꼬집만 넣어 간을 최소화하고, 다시마나 멸치 육수로 기본 맛을 내면 염분 없이도 깊은 국물 맛을 낼 수 있다. 미역을 너무 오래 끓이면 요오드가 과다하게 우러나기 때문에 10~15분 정도만 끓이는 것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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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역국은 건강식이지만, 소고기와 간장을 과하게 넣으면 나트륨과 포화지방이 동시에 높아져 혈압과 간 기능에 부담을 준다. 미역의 좋은 성분을 제대로 흡수하려면 담백한 육수와 저염 조리법으로 끓이는 것이 핵심이다. 결국 미역국의 영양 가치는 ‘재료의 조합’에 달려 있다. 소고기 대신 두부, 다시마, 들깨로 바꾸는 순간, 미역국은 진짜 보양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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