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클리닉] 성형수술, 미용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면까지 고려해야
#1. 27세 최 모씨는 무턱이 심해 무턱교정을 위해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찾았다. 상담결과 무턱으로 진단을 받고 턱끝전진술이라는 수술을 받기로 했다. 성형외과 원장은 턱끝을 절골한 후 앞으로 꺼내고 고정을 하는 간단한 수술이라고 했다. 원장의 말처럼 수술은 30여분만에 끝이 났다.
그러나 최씨는 수술 후 턱끝이 나오긴 했지만 아래턱의 어색한 이미지가 불만족스러웠다. 결국 혹시나 하는 기대감에 얼굴뼈전문 성형외과를 찾았다. 그제서야 무턱의 원인을 알수 있었고 그에 맞는 근본적인 수술을 받을 수가 있었다.
최씨은 하악왜소증이라는 병으로 단순히 무턱 증상만 있는게 아니라 돌출입 증상이 심하고 코골이가 심했다. 턱관절 통증에 얼굴의 비대칭까지 복합적으로 존재하는 질병이었다. 특히 코골이의 경우 심하다 못해 수면무호흡증까지 발생하해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였다.
원장은 단순한 무턱을 교정 뿐만 아니라 기도를 넓혀서 코골이, 수면무호흡을 고쳐주고 비대칭까지 교정을 해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결국 최모씨는 양악수술과 돌출입수술을 동시에 받는 소위 복합 악교정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돌출되었던 입이 들어가고 무턱이 교정이 되는 등 미용적으로 만족스러운 결과에 턱관절 통증이 사라지고 기도가 확장돼 수면무호흡도 치료가 되는 등 기능적으로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수 있었다.
#2. 32세 김모씨는 얼굴을 작게 만들기 위해 소위 연예인 수술이라고 불리는 양악수술을 받았다. 김씨는 수술 후 전에 없던 코골이가 생기고 급기야 수면무호흡증까지 앓게 되었다. 이에 얼굴뼈 전문성형외과를 찾은 결과 과도한 상하악의 축소 및 후퇴로 기도가 매우 좁아졌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씨는 부랴부랴 기도를 넓혀주기 위한 양악재수술을 받았고 수술 이후로는 편안한 호흡을 할 수 있게 됐다. 양악재수술 후 김씨의 기도 부피는 11.3cc에서 19.6cc로 넓어졌다.
대다수 사람들은 성형수술이라고 하면 미용적인 결과만을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얼굴뼈는 비강 및 구강 등의 기도를 둘러싸고 있고 턱관절과 연결이 돼 있어 코골이, 수면무호흡 혹은 턱관절 질환과을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얼굴뼈수술을 고려하는 사람이라면 정밀한 검사를 통해 기능적인 문제가 없는지도 진단을 받고 근본적인 수술을 받아야 한다. 그래야 미용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 치료할 수 있다.
김씨와 같이 얼굴뼈수술시에 기도나 턱관절 문제등을 고려하지 않고 수술을 하면 기능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필자도 기능적인 영향을 무시한 무분별한 얼굴뼈수술로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혹은 턱관절질환등의 기능적인 부작용을 겪은 환자들를 많이 경험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결국 재수술을 받는다.
여러 성형분야 중에서 특히 얼굴뼈성형분야는 기능적인 부분이 깊게 연관이 되어있다. 여러 얼굴뼈수술 중에서 특히 기도나 턱관절과 관련이 있는 성형수술의 경우 정밀한 진단과 수술을 통해서 미용 뿐만 아니라 기능적인 부분까지 교정을 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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