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차 유조차 운전 기사 “탱크로리 수입 좋아 안전 운임제 이유 없다? 어처구니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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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유 분야 등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에도 민주노총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끝까지 파업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로 보인다.
비조합원들 차량에 돌 던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 등에는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그 부분의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투쟁하는 거지, 운송 방해나 폭력 행사 등은 왜곡보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말로 일련의 보도는 과장됐다고 이씨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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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정유 분야 등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에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조합원들은 끝까지 파업투쟁을 이어가겠다는 분위기로 보인다.
자신을 14년차 정유 업계 화물노동자로 소개한 이금상씨는 7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타 사업장에서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거나 가족 등의 반대로 일부 (현장에) 복귀한다는 얘기는 들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조합원들을 두고는 “그분들도 파업에 심정으로는 동조하는데, 개인적인 사정이나 ‘꼭 파업까지 가야 되나’ 이런 부분에 약간 거부감이 있는 분들은 참여하지 않고 있다”며 “심적으로는 동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비조합원들 차량에 돌 던진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경찰에 연행됐다는 최근 언론 보도 등에는 “본인의 감정을 제대로 컨트롤하지 못하는 분들이 가끔 계시는데 그 부분의 하나일 뿐”이라고 일축하면서 “파업의 정당성을 호소하고 투쟁하는 거지, 운송 방해나 폭력 행사 등은 왜곡 보도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는 말로 일련의 보도는 과장됐다고 이씨는 강조했다.
특히 ‘탱크로리는 근무여건과 수입이 상대적으로 좋아서 안전운임제에 포함시킬 이유가 없다는 주장이 나온다’는 진행자의 말에 “어이가 없고 어처구니가 없다”고 이씨는 반응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탱크로리 차주들의 월평균 수입이 컨테이너나 시멘트보다 많다는 내용의 보도도 있었다.
한 언론은 한국교통연구원 조사를 근거로 탱크로리 차주들의 월평균 순수입(총매출에서 유류비·통행료·지입료 등 차감)은 컨테이너(366만원)나 시멘트(425만원)보다 많은 439만원이라면서, 다른 정부 자료에서는 월 수입이 650만원까지 잡히기도 했다고 전했다. 탱크로리 차주의 하루 평균 운행 거리도 248.6㎞로 컨테이너(433.1㎞)·시멘트(612.6㎞) 차량보다 짧고, 과로 부담도 적다는 취지의 내용도 포함했다. 그러면서 탱크로리에까지 안전운임제를 적용하자는 주장이 ’과로와 과속, 과적 운행을 막자’는 제도 취지와 상응하는지의 문제가 있다고 했다.
민주노총은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차에만 적용 중인 ‘안전운임제’를 ▲위험물 ▲곡물·사료 ▲자동차 운송(카 캐리어) ▲철강 ▲택배 지·간선 등 다른 5개 분야로 확대하자고 요구하고 있으며, 유조차(탱크로리)는 이중 위험물에 속한다.
이씨는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면 어떻게 할 생각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국가 경제와 국민 안전을 생각하면 위험물은 안전운임제에 포함되어야 한다”며 “포함이 안 되더라도 직접적인 논의는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상관없이 지속해 투쟁을 이어가려고 한다”고 답했다. 다만, 여전히 업계에서는 정부와의 대화로 이번 사태를 원만히 해결하려는 쪽에도 무게를 함께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의 휘발유 재고 소진 주유소는 총 60개소이며 경유 품절 주유소는 총 10개소다. 휘발유와 경유가 모두 품절된 곳은 11개소다. 지역별로는 서울 22개소, 경기 18개소, 강원 11개소, 대전 10개소, 충남 9개소, 충북 8개소, 인천 1개소, 울산 1개소, 경북 1개소다. 이 데이터는 주유소의 자발적인 제출을 기준으로 하기에 실제 재고 현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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