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네트웍스 '비 개발자'도 만드는 '원플로 AI' 타깃 '제조·유통·엔터'…왜

조회 372025. 1. 22.
CJ올리브네트웍스의 AI 모델 개발 솔루션 '원플로 AI' /사진 제공=CJ올리브네트웍스

CJ그룹의 IT서비스 계열사 CJ올리브네트웍스가 이달 21일 출시한 'OneFlow AI(원플로 AI) '가 타깃으로 삼을 업종은 제조·유통·엔터테인먼트가 꼽힌다.

원플로AI는 AI 모델의 개발과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배포·운영을 자동화하고 최적화하는 솔루션이다.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AI 모델을 개발하는데에는 주로 개발자나 연구원 등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현업의 업무 전문가나 경영지원실 직원 등 비(非) IT 전문가들은 AI 모델 구축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원플로 AI는 비전문가들도 AI 모델 구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쉽게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학습 데이터 준비부터 △모델학습 △검증 △배포 등의 단계까지 비 IT 전문가도 참여할 수 있다.

IT부서가 아닌 일반 사업부서에 있는 업무 전문가들이 AI 모델 구축 과정에 참여하면 업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는 사업부서에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는 단계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업무 전문가가 자세히 짜놓은 업무 흐름 위에 개발자들의 IT 전문성이 더해지면 보다 짜임새 있는 AI 모델이 만들어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개발 프로젝트의 목적을 보다 명확히 할 수 있어 개발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과도 노릴 수 있다.

원플로 AI는 여러 업종 중 특히 제조·유통·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기업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조와 유통 기업들은 생산시설을 갖춘 경우가 많다. 기업들은 한정된 자원과 인력 속에서 수율(양품 비율)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예를 들면 비전 AI 기술을 공정 과정에 도입해 결함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을 사전에 파악한 후 조치하면서 제품 불량률을 낮출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영상·이미지 제작에 AI가 활용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CJ CGV가 선보인 'AI 무비필터'가 대표적 사례다. 이 서비스는 관객이 자신의 얼굴로 '나만의 영화 포스터'를 제작할 수 있도록 했다. 영상을 편집할 때 AI가 객체나 동작을 인식해 특정 장면을 자동으로 찾거나 장면 유사도를 기반으로 편집 결과를 검수할 수도 있다. 제조·유통·엔터테인먼트는 CJ올리브네트웍스의 주요 고객사들이 포진한 분야이기도 하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CJ올리브영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다.

원플로 AI는 온프레미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모두 적용될 수 있다. 온프레미스란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보안 등의 IT 인프라를 자체 데이터센터에 구축한 업무환경이다. 퍼블릭 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마이크로소프트(MS)·구글 등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가 구축해놓은 데이터센터의 IT인프라를 사용료를 내며 이용하는 업무환경을 말한다.

한편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CJ올리브네트웍스는 CJ 그룹사뿐만 아니라 대외 시장에서도 AI를 필요로 하는 고객을 발굴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박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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