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터레스트 가라사대 2026년에는 ‘시인’이 유행일지니

핀터레스트가 2026년 트렌드로 ‘포엣 코어(Poet Core)’를 지목했다. 구교환부터 김태리까지, 셀럽 6인의 사복 패션을 통해 그 힌트를 얻어보자.


핀터레스트 가라사대
2026년에는 ‘시인’이 유행일지니

‘시인’이 유행이라니, 대체 무슨 말일까. 핀터레스트(Pinterest)는 매년 12월, 다음 해를 관통할 주요 트렌드를 발표한다. 패션은 물론 뷰티, 인테리어까지 아우르는 이 예측은 많은 사람들이 레퍼런스를 찾거나 무드보드를 저장하고자 사용하는 플랫폼이기에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다. 올해 언급된 브로치나 레이스 같은 키워드들 사이에서 유독 낯설고 흥미로운 단어가 포착되었으니. 바로 ‘포엣 코어(Poet Core)’다.

포엣 코어란 시인을 뜻하는 ‘Poet’과 특정 스타일이나 콘셉트의 핵심을 의미하는 ‘Core’를 결합한 용어다. 빳빳하게 다림질된 셔츠보다는 자연스럽게 구김이 간 리넨 셔츠, 세련된 브이넥보다는 목을 감싸는 단정한 터틀넥, 그리고 오래 입어 부드러워진 재킷까지. 우리가 막연히 동경해 온 ‘고뇌하는 예술가’의 이미지를 패션으로 풀어낸 것이다. 화려한 로고 대신 사색하는 태도가 먼저 보이고, 가방 속엔 아이패드 대신 낡은 수첩과 만년필이 들어있을 것만 같은 분위기.

그렇다면 이 모호하고도 낭만적인 스타일은 현실에서 어떻게 구현될까. 이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듯, 시인 같은 분위기를 지닌 셀럽 6명의 일상 사진을 통해 포엣 코어 스타일링의 힌트를 얻어보자.

구교환

굵은 프레임의 검은 뿔테 안경을 쓰고 화면을 빤히 응시하는 그에게서는 골방에서 독창적인 시를 써 내려가는 괴짜 예술가의 기운이 느껴진다. 부드러운 스웨이드 질감의 브라운 재킷에 이너로는 그레이 티셔츠를 매치하여 보온성과 지적인 느낌을 동시에 챙겼다. 잘 다듬어진 머리보다는 제멋대로 뻗친 헤어스타일이 그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김태리

볕이 잘 드는 창가에 앉은 그녀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로 앙고라 소재의 그레이 반팔 니트를 레어어드한 모습이다. 자칫 심심할 수 있는 무채색 상의에 강렬한 레드 컬러의 팬츠를 매치하여 위트를 더한 것이 포인트.

홍경

홍경의 스타일링은 섬세하고 유약한 청춘 시인을 떠올리게 한다. 그는 베이직한 화이트 티셔츠 위에 연한 베이지색 셔츠를 레이어드해 깨끗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었다. 여기서 주목할 디테일은 바로 ‘줄 이어폰’이다. 무선 이어폰이 당연한 시대에 귀에 꽂힌 하얀색 줄 이어폰은 그 자체로 아날로그적인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김도연

열중해 스크립트를 읽고 있는 그녀의 룩은 ‘아카데미아’ 스타일의 정석이다. 지적인 무드를 배가시키는 레오파드 뿔테 안경과 목을 따뜻하게 감싸는 블랙 터틀넥, 그리고 카멜 컬러의 재킷은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인상을 준다. 화려한 액세서리 없이 오직 ‘읽는 행위’와 그에 걸맞은 아이템만으로도 충분히 스타일리시할 수 있음을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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