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정 "밥쌀 재배면적 2만ha 격리… 배추 출하장려금 인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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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과 정부는 10일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2만 ha(헥타르)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과 관련해 김 의장은 "사과와 배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민간 출하 물량 확대를 위해 출하 장려금을 포기당 약 500원에서 900~1000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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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산물 전반 부담 위해 다각도 노력"
"한우 1만 마리 추가 감축…스마트 축사 확산"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는 10일 수확기 쌀 수급 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2만 ha(헥타르)의 밥쌀 재배면적을 즉시 격리하기로 했다. 또 추석을 맞아 배추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포기당 500원이던 출하장려금을 1000원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당정 협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의 추석 성수품 수급 점검 및 수확기 쌀값·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김 의장은 "우선 2만 헥타르의 밥쌀 재배 면적을 즉시 격리하고, 10월 통계청 예상 생산량 발표 시 사전 격리 이외에 초과 생산량이 발생하면 전량 추가 격리할 계획"이라며 "11월 중순 통계청 최종 생산량 발표 후에도 시장 상황을 고려해 추가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당정은 쌀 산업 체질 개선을 위한 근본 대책도 내놨다. 김 의장은 "쌀 적정 생산을 위해 벼 재배 면적 감축 목표를 상향하고, 이를 보다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서 재배 면적 신고제와 지역별 감축 면적 할당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감축 면적 조정 결과에 따라서 인센티브와 패널티를 부과하는 대안 등도 생산자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연내 발표하기로 했다.
추석 성수품 수급 안정 대책과 관련해 김 의장은 "사과와 배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이 다소 높은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공급을 최대한 늘릴 것"이라며 "민간 출하 물량 확대를 위해 출하 장려금을 포기당 약 500원에서 900~1000원으로 상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축산물의 경우 모든 축종의 공급 여건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황"이라며 농축산물 전반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한우 할인 판매, 제로페이 농할 상품권 30% 할인 판매, 온누리 상품권 현장 환급 행사 등 다각도로 노력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우 수급 안정 및 발전 대책과 관련해선 암소 1만 마리를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 또 2025년 기한이 도래하는 사료 구매자금 한우농가 지원분 6387억 원 상환을 1년 연장하고 2025년 사료 구매자금도 올해와 같이 1조 원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
또한 자급률 40%를 달성할 수 있게 3년 전 송아지 생산단계부터 사전 경보체계를 마련하고 과잉이 예상될 경우 증산 억제와 사육 감축을 할 수 있도록 선제적 수급관리 체계를 운용할 계획이다.
또한 한우 사육 기간을 30개월에서 24~26개월로 단축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스마트 축사 확산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민당정협의회는 당에서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김 정책위의장, 정희용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 간사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수진 식량정책실장 등이, 민간에선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과 최흥식 한국종합농업인단체협의회 상임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추 원내대표는 "쌀, 한우 같은 주요 농축산물의 수급 안정은 농업인의 소득과 경영 안정에 직결돼있다"며, 특히 쌀 가격에 대해 "시장을 왜곡시키는 쌀 의무 매입 방식 보다는 시장의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식량 안보와 쌀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책임있는 정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 의장도 "올해 쌀 작황이 좋지만 한편으로 쌀값 떨어지는 '풍년의 역설'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예년처럼 반복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 수급 동향을 지속 점검하면서 명절 직전까지 수급 대책이 원활하도록 한 번 더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사과·배·한우 등 주요 성수품 수급은 현재 안정적인 상황"이라며 "추석이 한 주 앞으로 다가온 만큼 농식품부는 매일매일 수급 상황을 꼼꼼히 챙기고 성수품 공급과 판촉, 할인행사 등 지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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