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시험 지문에 ‘봉하마을, 뒷산 절벽서’…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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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한 중학교 사회 과목 시험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지문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남도교육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경남의 한 중학교 2학년 사회과목 2학기 1차 자필 평가 시험에서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서술형 지문이 출제됐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30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진상을 파악한 뒤 엄정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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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한 중학교 사회 과목 시험지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연상시키는 지문이 실려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경남도교육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경남의 한 중학교 2학년 사회과목 2학기 1차 자필 평가 시험에서 ‘사회화의 역할’을 묻는 서술형 지문이 출제됐다.
지문을 요약하면 ‘봉하마을에 살던 윤○○는 행방불명돼 10여년이 지나 동네 뒷산에서 발견됐고, 사회로 돌아온 이후에도 말을 배우지 못하는 등 적응하지 못하다가 스스로 뒷산 절벽에서 뛰어내려 목숨을 끊었다’는 내용이다.
봉하마을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이 명시되진 않았지만, 해당 학교와 마을이 불과 27㎞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학생들이 충분히 김해 봉하마을을 떠올렸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문화 이해 태도 문제점을 지적’하는 지문에는 재학생의 실명을 언급하며 조롱의 대상처럼 묘사해 논란을 더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남도교육청과 해당 학교에 항의민원이 잇따르고 있다.
교사가 출제한 시험지는 교감과 교장의 결재를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논란이 된 문제가 걸러지지 않은 채 26일 학생들에게 주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시험을 낸 교사는 기간제 교사로 확인됐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30일 해당 학교를 방문해 진상을 파악한 뒤 엄정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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