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또 올랐다’, 이러니 민간참여 공공분양을 찾지

- 분양가 상승으로 주택 구입비 부담 가중돼 합리적 소비 원하는 수요자들
- 공공의 합리적 가격과 민간의 상품성 결합한 민간참여 공공분양에 관심
- 특별공급 물량 전체의 85%로 자격 잘 따져 접근하면 당첨기회 높아

분양가 또 올랐네... 수도권에선 수천만~수억 원 올라

분양가가 또 올랐습니다. 올해 새 아파트를 분양 받으려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분양가의 10% 안팎의 지출이 더 있어야 합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3월 수도권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는 2,837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2,438만원) 대비 10.4% 상승했습니다. 상승금액이 398만원 이니까 전용 84㎡(구 34평)을 분양 받는다고 가정하면 1억3,532만원을 더 주고 분양을 받는 셈입니다.

최근 1년 수도권 민간 분양 아파트의 분양가가 전년 동기 대비 얼마나 올랐는지 추이를 보니 10~20%씩 분양가가 오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전국으로 확대 해 봐도 올해는 상승폭이 다소 줄어들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해 여전히 분양가는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수요자들, 합리적 가격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에 관심

이처럼 부담이 가중되자 수요자들은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 수준에 공급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공공택지에 자리해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기 때문에 주변 시세와 비교해 합리적 수준의 분양가로 공급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민간의 상품성과 기술력이 더해져 공공분양 이라는 표현만 붙었을 뿐 민간 아파트의 상품과 견주어도 밀리지 않습니다.

지난 2023년 10월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했던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동탄레이크파크 자연앤e편한세상’은 1순위 청약에 13만3,042명이 접수, 평균 240.15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1순위 청약자수는 2023년 분양한 모든 단지들 중에서 가장 많은 기록입니다.

이 아파트는 GH(경기도시공사)가 시행하고 민간 건설사(DL이앤씨 외 3곳)가 참여했으며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아서 경쟁력이 있는 분양가와 민간 건설사의 상품성이 맞아떨어져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쳤습니다.

“적어도 너무 적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은 ‘찔끔’

이처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공급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022년에는 전체 분양 물량(임대, 사전청약 제외)의 2.8%(6,300여 가구) 정도만이 민간참여 공공분양 물량이었습니다. 2023년에도 3%(약 4,000여 가구) 정도가 공급이 됐는데 지난해는 이보다 더 줄어들어 전체 분양 가구의 0.8% 수준인 약 1,300여 가구(1,272가구)가 분양하는데 그쳤습니다.

다행이 올해는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를 비롯해 하남, 부천과 충북 청주, 부산 강서 등에서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분양가가 계속 올라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분상제를 적용 받아 합리적 가격에 공급되는 물량들이라 수요자들에겐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완성형 단계로 접어든 동탄2신도시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 분양 눈길

마침 5월에 조성 막바지로 접어든 완성형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시행하고 태영건설이 짓는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이 분양에 나서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은 동탄2신도시 A78블록에 지하 4층~지상 최고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1,170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대규모 브랜드 아파트 입니다.

동탄2신도시의 랜드마크로 불리는 동탄호수공원을 도보로 이용 할 수 있으며 송방천공원, 화성산 둘레길로 둘러싸여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단지 바로 앞에는 세정초, 세정중을 비롯해 고등학교 예정부지도 갖춘 원스톱 교육환경에 대규모 상업시설인 카림에비뉴 3차 상가도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다양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대단지에 걸 맞는 조경, 커뮤니티 시설도 눈길을 끕니다. 먼저 단지 중앙부에는 자리잡은 약 3,200㎡ 규모의 중앙공원인 ‘그린플라자’에서는 울창한 녹음과 수경관을 누릴 수 있으며 서울 강남권 등 고급화 단지에 적용되는 스카이라운지를 도입하고 입주민 자녀들의 교육여건과 학습분위기를 높여줄 에듀센터에는 방과후 교실, 독서실, 실내놀이터, 키즈카페 등이 꾸며질 예정입니다. 또한 게스트하우스, 실내체육관, 어린이집, 맘스스테이션 등의 다양한 고품격 커뮤니티도 마련될 계획입니다.

특별공급 비중 큰 민간참여 공공분양… 청약통장 가입횟수, 총액 클수록 당첨 유리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인 동탄 꿈의숲 자연앤데시앙을 분양 받으려면 우선 4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합니다.

먼저 수도권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의 무주택 세대구성원이어야 하고 청약통장(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가입자 이어야 합니다. 또한 청약제한기간(특별공급 제한, 부적격 제한(본인), 재당첨제한)을 적용 받는 세대에 속하지 않아야 하며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특히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는 특별공급 대상자에게 큰 문이 열려 있습니다. 전체 공급가구의 75%가 특별공급 대상자들에게 우선 공급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의 개정으로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신생아 특별공급 신청 요건이 완화 돼 배우자의 혼인 전 당첨 이력이 배제됐으며(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청약신청자의 혼인 전 당첨이력도 배제됩니다.) 2024년 6월 19일 이후 출생한 자녀가 있다면 다자녀가구, 신혼부부, 노부모부양, 신생아 특별공급 신청 시 재당첨 제한에서 배제가 되며 청약자 또는 배우자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어도 처분조건으로 청약이 가능합니다.

이외에도 청약가점이 청약 당락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치는 민간 분양과 달리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의 일반공급의 당첨은 청약통장 납입 횟수와 납입 총액이 많을수록 유리한 만큼 보유하고 있는 청약통장을 얼마나 오랜 기간 납부하고, 총액은 얼마나 되는지 미리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동일 순위에서 경쟁이 있는 경우 통장 총액 이외에도 무주택 기간도 당첨자를 선정하는 기준이 되는 점도 참고해야 합니다.

과거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했던 공공분양 아파트인 광교신도시 자연앤힐스테이트 아파트는 최초 분양가 보다 약 4배 가량 오른 시세를 형성하고 있으며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분양했던 상당수 공공분양 단지들은 분양가 대비 2배 안팎으로 오른 시세로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의 상품과 공공의 합리적 분양가가 만난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 좋은 내 집 마련 상품입니다. 분양가 상승 압박이 계속되고 있어 미리 청약통장과 자격 등을 꼼꼼히 살펴본 후 적극적으로 청약에 나서는 것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