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송강 X '폭싹 속았수다' 이준영, 나란히 넷플릭스 1위 찍고 tvN서 뭉친다

넷플릭스 흥행작을 각각 이끌었던 배우 송강과 이준영이 tvN 새 토일드라마 '포핸즈'로 만난다. 오는 29일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학창 시절 청춘 기록물 콘셉트 영상은 방영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우정과 경쟁, 사랑을 그리는 이 작품은 열일곱부터 스물일곱까지 10년의 시간을 아우르는 성장 서사로, 넷플릭스 화제작 주연들이 나란히 안방극장에 모였다는 점에서 방송 전부터 화제성을 입증하고 있다.
필름 카메라와 캠코더로 되살린 2016년의 청춘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강비오(송강), 최정요(이준영), 홍재인(장규리)이 처음 인연을 맺은 2016년, 열일곱 시절의 일상을 필름 카메라 사진과 캠코더 영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캠코더 조작에 푹 빠진 강비오, 누군가를 렌즈에 담기 바쁜 최정요, 카메라를 향해 수줍게 웃는 홍재인의 모습이 이어지며 세 사람의 활기 넘치는 하루를 엿보게 한다. '한국예고 음악실에서 캠코더를 발견했다'는 문구로 시작되는 기록물 형식은 이들이 서로의 곁에 있을 때 가장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유대감을 자아냈다는 관계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완벽주의자와 야생의 천재, 두 피아니스트의 균열

종합 예고편은 "그저 그런 피아니스트로 남느니, 차라리 안 하고 말게요"라는 강비오의 냉랭한 대사로 문을 연다. 철저한 자기 관리 속에 완벽한 연주를 추구해온 강비오의 루틴은 전학생 최정요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한다. 소꿉친구 홍재인이 최정요를 향해 "너는 천재야"라고 감탄하고, 세계적 지휘자인 강비오의 할아버지마저 "너는 계산하지만, 그놈은 본능이야"라며 최정요를 높이 평가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는 미묘한 경쟁심이 싹튼다. 함께 음악을 즐기며 가까워졌던 사이가 점차 차갑게 식어가는 과정과 함께, "제가 최정요보다 못한 게 뭡니까?"라며 분노를 터뜨리는 강비오, 급기야 학급 친구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최정요, 강비오와 입을 맞추는 홍재인까지 예측 불가능한 사건들이 예고편 속에 압축돼 있다.
각자의 넷플릭스 신화 써낸 두 청춘 배우의 조합

이번 캐스팅이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송강과 이준영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넷플릭스 흥행 신화를 써낸 배우들이기 때문이다. 송강은 시리즈 '스위트홈'에서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를 연기해 공개 4일 만에 해외 10개국 차트 1위, 70개국 이상 톱10에 오르는 성과를 이끌었다. 이준영 역시 '폭싹 속았수다'에서 순정남 영범 역으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으며 작품을 넷플릭스 1위에 올렸는데, 이 작품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5년 최고의 K드라마' 1위에 오르며 극찬을 받기도 했다. 이준영은 최근 이 작품을 두고 군 입대를 앞둔 마지막 선택이었다며 "또래 배우들과 연기하고 싶었다"는 출연 소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업일치의 경이로움"…감독과 작가가 밝힌 캐스팅 만족감

연출을 맡은 박현석 감독은 세 배우의 촬영 현장을 "냉온탕을 오가는 듯한 느낌"이라고 표현하며, 촬영에 들어가면 철저한 준비로 연기에 몰입하다가도 촬영 전에는 배우와 스태프가 격의 없이 어울렸다고 전했다. 신이원 작가 역시 캐스팅 소식을 들을 때마다 "덕업일치라는 게 이런 걸 말하는 건가 싶었다"며 세 배우 모두 자신이 구상했던 것 이상으로 캐릭터 그 자체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클래식 음악이 극의 핵심 축인 만큼 신 작가는 선곡에 특히 공을 들였다고 밝혔으며, 박 감독 역시 연주 구간이 극적 상황과 인물 감정에 맞아떨어지도록 세밀하게 조율했다고 설명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 후속작으로 편성, 부담 속 출발

'포핸즈'는 자체 최고 시청률 7.3%를 기록한 박은빈·양세종 주연의 '오싹한 연애' 후속작으로 편성돼 시작부터 만만치 않은 기대치를 안고 출발한다. 제목이기도 한 '포핸즈(Four Hands)'는 한 대의 피아노를 두 사람이 함께 연주하는 방식을 뜻하는데, 정석 엘리트 코스를 밟은 강비오와 공백기를 거쳐 복귀한 최정요가 이 연주를 통해 갈등과 화해를 반복하는 관계의 핵심 매개체로 활용될 전망이다. 열일곱에서 스물일곱까지, 10년의 세월을 관통하는 세 사람의 우정과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는 오는 29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