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독
- 출연
- 지오르다노 포르멘티,파올로 아르베디,이바나 로티토,루이자 라니에리,마리나 마시로니,리디아 비온디,밀레나 버코틱,루이자 드 산티스,레모 레모티,안젤로 인판티,지아코모 피페르노,파비오 테스티,프랑코 네로,애슐리 릴리,실바나 보시,산드로 도리,호세 리베라,팀 설리반,엘렌 바킨,마크 캔튼,에릭 페이그,캐롤라인 카플란,패트릭 박스버거,론 슈미트,안드레아 구에라,마르코 폰테코르보,빌 팬코우,베아트리체 크루거,엘렌 루이스,신디 톨랜,스튜어트 워첼,스테파노 마리아 오톨라니,사베리오 삼말리,알레산드라 퀘르졸라,니콜레타 에르콜레,라이언 리드,칼라 빈센지노
- 평점

<레터스 투 줄리엣>은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로맨스 영화이자 본격 이탈리아 여행 자극 영화로 발행인에게 이탈리아에 대한 로망을 처음으로 심어준 작품이기도 하다. 영화의 배경은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의 배경지이기도 한 이탈리아 베로나로 주인공 소피가 전 세계 여성들이 사랑 이야기를 편지로 보내오는 베로나의 명소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에 보낸 러브레터를 발견하고 답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이탈리아 북부의 아름다운 도시 풍광과 함께 중간중간 등장하는 이탈리아의 먹음직스러운 음식들도 오감을 자극하는데 본격 이탈리아 로드 트립 권장 영화답게 오렌지 빛 태양아래 반짝이는 이탈리아의 여름 풍경이 인상적인 작품이다.

작가 지망생 소피는 전 세계 여성들이 비밀스러운 사랑을 고백하는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우연히 50년 전에 쓰인 러브레터 한 통을 발견하고, 편지 속 안타까운 사연에 답장을 보낸다. 그리고 며칠 후, 소피의 눈앞에 편지 속 주인공 클레어와 그녀의 손자 찰리가 나타난다. 소피의 편지에 용기를 내어 50년 전 놓쳐버린 첫사랑을 찾고 싶다는 클레어와 할머니의 첫사랑 찾기를 돕기 위해 따라나선 찰리, 그리고 그들과 동행하게 된 소피까지. 세 사람은 로맨틱한 이탈리아 로드 트립은 어떤 결말을 맺게 될까?

평소에 로맨스 영화 좀 봤다면 짐작했겠지만, 소피는 우연히 동행하게 된 로드 트립에서 자신의 진짜 사랑도 찾고 책도 집필하게 된다. 남자와 여자가 낯선 여행지를 함께 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이 싹트게 된다는 설정은 언뜻 배낭여행의 바이블과 같은 <비포 선라이즈>가 떠오르기도 한다. 무엇보다 영화는 클레어를 통해 “사랑을 이야기할 때 늦었다는 말을 결코 있을 수 없다”고 말하는데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진짜 늦은 때다’라는 웃픈 짤과 반대로 영화는 상대가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된다면 그게 어느 때든 망설이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지나치게 낭만적으로 들리지만, 스크린을 통해 펼쳐지는 이탈리아의 풍경을 보고 있으면 역시 낭만에는 시간 제약이나 한도 초과가 적용되지 않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 영화 속 그곳, 이탈리아 베로나 '줄리엣의 집'

영화 속 인연의 시작점이자 구심점이 된 베로나 줄리엣의 집! 이전까지 발행인에게 이탈리아 관광지는 ‘로마’가 전부였는데 '베로나'는 영화를 통해 여행지로서의 이탈리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된 곳이기도 하다. 베로나는 줄리엣의 집뿐만 아니라 적갈색 빛 건물, 광장, 골목, 거리 등 옛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 풍광과 전체적으로 오렌지 빛을 띤 색감이 포근하고 낭만적이라 언젠가 꼭 가보고 싶은 도시다.
- 감독
- 출연
- 그레타 거윅,알리슨 필,플라비오 파렌티,주디 데이비스,오르넬라 뮤티,우디 앨런,리카르도 스카마르시오,캐롤 알트,마리셀 알바레즈,비니치오 마르치오니,이사벨라 페라리,루카 칼바니,우디 앨런,레티 애런슨,스티븐 테넌바움,다리우스 콘쥐,퍼트리샤 디서토,베아트리체 크루거,줄리엣 테일러,앤 세이벨,루카 트랜치노,라파엘라 지오바네티,소니아 그란드,알레산드로 베르톨라치,마시모 가타브러시,아니엘로 피스코포,마르타 로게로
- 평점

<로마 위드 러브>는 스페인을 배경으로 한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와 파리를 배경으로 한 <미드나잇 인 파리>에 이은 우디 앨런의 유럽 3부작 이탈리아 편으로 골목길마다 유적지가 되는 로마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4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총 4개의 에피소드가 교차 진행되는 동안 전통을 간직한 사람들부터 현대적이고 세련된 사람들까지 고루 공존하는 '로마'를 우디 앨런 감독 특유의 유머와 함께 생동감 있게 그려냈다.

로마를 사랑하는 건축학도 '잭'은 여자친구의 친구 모니카와 아찔한 사랑에 빠지게 되면서 고뇌하기 시작한다.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 그리고 로마 시민인 '레오폴도'는 하루아침에 스타가 되면서 온 국민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다. 새로운 삶을 위해 로마로 떠나온 '안토니오'는 아내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갑자기 나타난 콜걸 안나를 만나 본능에 눈뜨고, 은퇴한 오페라 감독 '제리'는 예비 사돈에게서 엄청난 재능을 발견하며 잊고 있던 자신의 꿈을 실현시키려 하는데... 네 명의 주인공들이 겪게 되는 일탈의 끝은 어디일까?

등장인물들은 로마에서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는데 우디 앨런 감독은 이를 ‘추억, 명성, 스캔들, 꿈’이라는 네 가지 키워드로 펼쳐낸다. 여행 차 들른 로마에서 자신의 젊은 시절을 회상하게 하는 건축학도를 만나 그의 삼각관계에 훈수를 두기도 하고(추억), 어느 날 갑자기 전 국민이 아침 식사까지 궁금해하는 스타가 되어 온갖 즐거움(명성)을 누리기도 한다. 또 결혼 전까지 순결을 지켜온 순수한 커플에게는 거부할 수 없는 이성의 유혹이 다가오고(스캔들), 누군가에게는 평생 이루고 싶었던 꿈을 실현해 줄 사람(꿈)을 만나기도 한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로마의 골목에서 펼쳐지는 다채로운 이야기를 보고 있으면 각본가로서 우디 앨런의 역량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무엇보다 영화는 콜로세움, 트레비 분수, 스페인 광장 등 로마의 대표적인 명소를 관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며 골목길마다 펼쳐지는 유적지를 스크린에 담아내며 로마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영화 속 등장인물 역시 여행자와 현지인이 고루 섞어 외국인과 현지인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고 주인공들이 겪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로마의 명소를 고루 조명하면서 미처 몰랐던 로마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 영화 속 그곳, 이탈리아 로마 '스페인 광장'

유럽 어디를 가던 성당, 교회, 광장은 비슷하게 느껴지지만, 스페인 광장이 이토록 유명한 건 <로마 위드 러브> 이전에 <로마의 휴일>이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그레고리 펙과 오토바이를 타고 로마를 누비던 오드리 헵번이 스페인 광장 계단에 앉아 젤라또를 먹은 후로. 보통 광장이라고 하면 탁 트인 공간을 떠올리지만, 스페인 광장은 계단을 중심으로 뒤로는 성당, 앞으로는 분수가 있는 독특한 형태 때문에 더 기억에 남는다. 참고로 이탈리아인데 이름이 ‘스페인 광장’인 건 옆에 주교황청 스페인 대사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 감독
- 출연
- 빅투아르 뒤 부아,반다 카프리올로,안토니오 리몰디,엘레나 부치,마르코 스그로소,안드레 애치먼,피터 스피어스,루카 구아다니노,제임스 아이보리,월터 파사노,안드레 애치먼,나이마 어베드,톰 돌비,소피 마스,로렌코 산타나,에밀리 조르주,루카 구아다니노,제임스 아이보리,마르코 모라비토,하워드 로젠먼,피터 스피어스,로드리고 테이세이라,사욤브 묵딥롬,월터 파사노,사무엘 드소르,줄리아 피에르산티,페르난다 페레즈,마놀로 가르시아
- 평점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안드레 애치먼의 소설 <그해, 여름 손님>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83년 이탈리아 북부 '크레마'를 배경으로 17살 소년 엘리오가 아버지의 조수로 가족의 별장을 찾은 24살 청년 '올리버'와 사랑에 빠지면서 펼쳐지는 6주간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는 공개와 함께 전 세계 영화제에서 70관왕에 오른 것은 물론 유수의 매체에 올해의 영화로 이름을 올리는 등 호평받았다. 제작자와 프로듀서는 원작을 읽고 “첫사랑의 감각, 열정, 에로티시즘과 사랑하며 느끼는 불안까지 잘 표현된 작품”이라며 영화화를 결정했다고 한다. 그러나 스케줄 조율 문제와 배경이 되는 여름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한 최적의 시기를 찾느라 완성까지 무려 9년이란 시간이 걸렸는데 긴 시간 공을 들인 만큼 뛰어난 연출력과 미적 감각이 특히 돋보인다.

1983년 이탈리아, 열일곱 소년 엘리오는 아름다운 햇살이 내리쬐는 가족 별장에서 여름이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스물넷 청년 올리버가 아버지의 보조 연구원으로 찾아오면서 모든 날이 특별해진다. 그해 여름, 엘리오와 올리버가 함께한 이탈리아는 두 사람에게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까?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은 추천한 3편의 작품 중에서도 ‘반짝이는 이탈리아의 여름’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영화가 아닐까.🤔 루카 구아다니노 감독은 '빛으로 인간의 욕망을 가장 잘 표현하는 감독'이란 평을 받는데 해당 작품 역시 태양광을 섬세하게 잡아내 자칫 불편해 보일 수도 있는 욕망의 세계를 아름답게 펼쳐냈다. 제작 과정에 많은 공을 들인 만큼 집, 소품, 의상, 장면마다 삽입된 음악까지 모든 것들이 섬세하고 조화롭게 어우러져 미학적으로도 관객들을 사로잡는 요소가 많은데 개인적으로 엘리오와 올리버가 함께 자전거를 타고 소도시 곳곳을 누비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영화의 제목이기도 한 ‘서로의 이름을 바꿔 부르는 것’에는 여러 해석이 있지만, “두 사람의 정체성이 곧 한 사람으로서 온전히 하나가 되고 싶은 감정을 이름을 바꿔 부르는 것으로 표현한 것”이라는 이동진 평론가님의 의견에 가장 공감이 갔다. 결국 ‘이름’이라는 건 나의 존재와 정체성을 오롯이 표현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 영화 속 그곳, 이탈리아 크레마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이탈리아 소도시의 매력을 알게 된 이들이 많지 않을까. 원작의 배경은 이탈리아 리베에라 지역의 리구리아 주지만, 감독은 고민 끝에 지역의 지형과 생활 방식을 잘 알고 있는 본인의 거주지 '크레마'로 배경을 바꿨다고 한다. 크레마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에서 기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원래는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영화가 개봉한 후 많은 팬들이 방문하며 '콜바넴 투어'도 만들어졌다는 후문.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크레마에서 오래도록 머물며 엘리오와 올리버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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