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폼(짧은 영상) 마케팅이 유럽 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다. 식품사는 광고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 추천 콘텐츠에 민감한 Z세대를 겨냥해 숏폼 전략을 펼치는 중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입소스(Ipsos)가 유럽 8개국 틱톡 사용자 8000명에게 설문 조사(2022)한 결과, “틱톡에서 본 물건을 사거나, 행사 참여, 장소를 방문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58%였다. 사용자의 25%는 “틱톡에서 본 요리를 직접 만들었다”고 응답했다. 입소스는 숏폼 속 제품 노출이 실제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플루언서(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가 ‘친근한 경험’을 구독자와 공유하는 콘텐츠 효과가 크다. 영국에서 유행인 타키스(Takis) ‘블루 히트(Takis Blue Heat)’ 스낵 사례가 대표적이다.
영국의 유명 틱톡 인플루언서가 해당 제품으로 ‘매운 음식 먹기 숏폼’을 올려 인기를 끌었다.

이 토르티야 칩은 매우면서 신맛을 낸다. 선명한 파란색도 특징이다.타키스 측은 인플루언서 콘텐츠가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Z세대 공감을 얻는 데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타키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멕시코 빔보그룹(Grupo Bimbo)은 2021년 영국 시장에 진출했다. 브랜드의 틱톡·인스타그램 이용자가 늘어나며 매출도 급증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관계자는 “유럽에 진출하는 한국 식품사는 ‘경험하고 싶게 만드는 숏폼의 힘’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제품 노출이 콘텐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 수 있도록 ‘감각적 특성’에 주목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